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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생산·수출 2년 연속 반등…무역수지 3억3000만달러 흑자

BT, 바이오

by 21세기 나의조국 2026. 5. 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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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생산·수출 2년 연속 반등…무역수지 3억3000만달러 흑자

조인경2026. 5. 28. 10:09
 
식약처, 엔데믹 충격 벗어나 반등세 지속
임플란트·초음파 장비가 수출 견인

 

코로나19 진단기기 수요 급감으로 위축됐던 의료기기 생산과 수출액이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4789억원(3억3000만달러)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과 수출액은 각각 12조3558억원, 7조6395억원(53억70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8.1%, 2.2% 증가했다. 2024년 증가율 1.0%, 1.4%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기존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며 급감했던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수출액(7억3800만달러)이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 중심에서 벗어나 소화기 감염이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PCR 기반의 비호흡기 질환 진단제품의 생산과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 생산액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조4429억원으로 3년 연속 생산액 1위를 차지했고, 수출의 경우 '범용 초음파영상 진단장치'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5억2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인구 고령화와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부 개선 관련 의료기기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피부 주름 개선 등에 쓰이는 '범용 전기수술기'는 생산이 전년 대비 36.9%, 수출은 48.9%, 수입은 69.4% 등 모두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사용하는 '일회용 손조절식 전기수술기용 전극' 역시 수출액이 82.0%나 급증했다. 일명 '필러'로 불리는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역시 생산·수출·수입액이 전년 대비 각각 7.9%, 1.6%, 25.2%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 시장의 다변화 추세도 뚜렷했다. 지난해 한국 의료기기는 총 203개국에 수출됐는데, 기존 주요 수출국이었던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9%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감소한 반면 독일(8.6%), 인도(10.3%), 태국(16.3%), 프랑스(12.8%) 등 유럽과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2025년 기준 국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수는 총 7570개소로 전년 대비 2.2% 늘었으며, 종사자 수는 16만2531명으로 7.8% 증가해 2년 연속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신개발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규제 선도와 규제 지원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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