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부가·친환경 선별 수주 전략 지속
삼성은 에너지 시장서 설비 경쟁력 입증중
한화오션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사진 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042660)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VLAC) 3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총 5074억 원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VLAC 3척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척의 암모니아운반선을 수주하며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하고, 시장 변동성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2022년 프랑스선급(
BV)과 영국 로이드선급(
LR)으로부터 암모니아운반선 기본 승인(
AIP)을 획득하고 무탄소 선박 건조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에는 한국선급(
KR)과 15만
CBM급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개발에 착수하며 향후 암모니아 운송 수요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선박 대형화 나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VLAC 시장은 중동 전쟁으로 단기적으로는 수출 감소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미국 등 다른 지역의 수출 증가로 전체 물동량은 유지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
VLCC) 10척, 액화천연가스(
LNG)운반선 4척,
VLAC 3척,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
WTIV) 1척 등 총 18척, 약 32억 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LNG-FSRU) 1척을 4848억 원에 수주했다.
FSRU는 ‘바다 위
LNG터미널’로 불리는 해상 설비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이나 육상 터미널 건설이 어려운 곳에서 활용된다. 특히 육상 터미널보다 건조 기간이 짧아 신속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FSRU는 인공지능(
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공급을 위한 퀵 솔루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재기화시스템 ‘
S-Regas’가 탑재된
FSRU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1위인 부유식
LNG 생산설비(
FLNG)에서부터
LNG운반선,
LNG-FSRU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라인업을 갖추고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인프라 확보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FSRU는 가장 신속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강력한
LNG 밸류체인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FSRU 1척,
LNG운반선 6척, 에탄운반선(
VLEC) 2척, 가스운반선(
VLGC)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해양 부문 코랄
FLNG 사전예비계약 증액 4억 달러 등 총 17척, 34억 달러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LNG-FSRU). 사진 제공=삼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