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로 급락이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 외환시장의 정책 공조 우려가 촉발한 엔화 강세를 쫓아 원화도 급격히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
지난 24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6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3.3원 내렸다.
지난주 주말 시작 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달러·엔 환율을 대상으로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외환시장은 즉각 엔화 강세로 반응했고 원화 역시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외신은 미·일 외환당국이 과도한 엔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공조 대응에 나섰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74% 급락해 155.60엔까지 밀렸다. 현재는 추가 하락해 154엔대까지 내려왔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기자들과 만나 “항상 긴박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레이트 체크 실시 여부에 대해서도 “이런 상황에서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레이트 체크는 외환당국이 실제 시장 개입에 나서기 전 주요 금융기관을 상대로 환율 수준과 거래 상황을 점검하는 절차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시작부터 환율의 급락 출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22분 기준 97.05를 기록하고 있다.
또 원화 약세와 국내 주식시장 과열 우려 속에 국민연금은 운용 전략 점검에 나선다. 국민연금은 이날 올해 첫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전반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 한도 조정 여부와 함께,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서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외환시장 상황 역시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 역내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증권사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는 이날도 수입업체와 더불어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크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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