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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까지 반도체 대세, 이후엔 전력·바이오 강세 예상"[센터장의 뷰]

주식·환율·금융

by 21세기 나의조국 2026. 1.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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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까지 반도체 대세, 이후엔 전력·바이오 강세 예상"[센터장의 뷰]

권오석2026. 1. 21. 11:13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코스피 연일 최고치 경신에 "실적 모멘텀 양호하기 때문"
부정적 변수는 美 차기 연준 의장 지명 및 11월 중간 선거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유동성이 확장되는 국면에서 AI 밸류체인(전력기기·원전·로봇 등)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증권 및 제약·바이오 업종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진=삼성증권)
윤석모(사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주(株) 외에도 주목해야 할 투자 업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현재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에서 자동차, 원전, 방산 등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윤 센터장은 “금리 인하가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건설 장비 기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지정학적 위험은 방산업으로 헷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4900선에 안착하더니 어느덧 역사적인 ‘5000피’(코스피 5000)를 바라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이달 내 달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윤 센터장은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전체 증시 기준으로 IT 소프트웨어보다 IT 하드웨어의 이익 모멘텀이 강한데, 이러한 환경에서는 한국(및 대만) 증시의 이익 모멘텀과 주가 수익률이 글로벌 증시 대비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지 않고 부정적인 지정학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코스피 500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부정적인 지정학적 변수로는 미국의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과 11월 중간 선거를 꼽았다. 윤 센터장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단기적인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관련 미국 대법원 판결도 증시 변동성을 소폭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순환매가 진행 중이지만,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라 반도체주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윤 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는 반도체를 더 생산할 공장 부족으로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고객들은 데이터센터 선점 전략을 바꿀 생각이 없다. 이 두 가지가 해결되지 않는 올해 가격 상승 트렌드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는 4300~5400로, 전반적인 흐름은 ‘상고하저’(上高下低)를 예상했다. 그는 “ROE 추정치를 10.9%로 추정했고 이에 적정한 12개월 예상 P/B 1.57배를 적용했다”면서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상반기에 하반기보다 불확실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반기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종료(1·2분기 말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하기에 하반기는 상반기보다는 변동성이 다소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AI 거품론’도 변수다. 이에 대해 윤 센터장은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Capex(설비투자) 전망치 상향조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모리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AI 거품론으로 인한 증시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급락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에는 매도 사이드카(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다만 윤 센터장은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만한 이벤트가 발생할지를 예상하긴 어렵다”면서도 “현 매크로 상황에서는 위험 선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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