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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 신년사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

AI, 로봇, 우주, 수소

by 21세기 나의조국 2026. 1. 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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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 신년사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

최종훈 기자2026. 1. 3. 10:06
 
 
CEO스코어 집계
2위는 지난해 1위인 ‘고객’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이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10대 그룹의 올해 신년사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아이가 산업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거의 모든 기업이 이에 대한 적응과 활용을 강조하고 나섰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시이오(CEO)스코어가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10개 그룹의 2026년 신년사에 사용된 단어들의 빈도 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열쇳말은 ‘에이아이’(44회)로 집계됐다.

 

에이아이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9계단이나 상승했다. 업종을 막론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에이아이의 영향력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주요 기업들도 AI 환경에 대한 적응과 활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고 시이오스코어는 풀이했다.

 

주요 기업 중 에이아이 업계를 선도하는 에스케이(SK·15회)와 삼성(10회)이 에이아이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에스케이는 “우리가 보유한 현장의 경험과 지식에 에이아이 지식이 결합된다면, 우리는 기존영역 안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에이아이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자산과 가치를 법으로 삼아,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법고창신’의 마음가짐과 함께, 에이아이라는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의 도전에 나서자”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디바이스 부문별로 “에이아이를 선도하는 미래 경쟁력과 고객 신뢰로 기술 표준 주도”,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과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에이아이 선도기업 도약”을 강조했다.

 

에이아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언급된 단어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고객’(43회)이었다. 신세계가 가장 많은 25회 사용하는 등 총 43회로, 올해도 사용 빈도가 높았다. 엘지(LG)는 2019년 신년사에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을 제시한 후 지난 5년간 신년사에서 ‘고객’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업계 지각 변동에 따라 ‘변화’도 42회 등장해 3번째로 많았다. 롯데와 지에스(GS)가 나란히 9회, 포스코는 8회 사용했다. 이어 ‘글로벌(세계)’(40회), ‘성장’(35회), ‘기술’(33회) 등이 많이 사용됐다. 올해는 ‘도전’(24회·10위)이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10대 그룹에서 발표한 신년사 전문 또는 보도자료 내 주요 키워드를 발췌해 실시됐다. 삼성의 경우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신년사로 대체했다. 재계 11위인 신세계는 일반 그룹과 성격이 다른 농협을 대신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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