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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올해 코스피 전망 상단 5500...'AI·정책 수혜주' 눈길

주식·환율·금융

by 21세기 나의조국 2026. 1. 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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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올해 코스피 전망 상단 5500...'AI·정책 수혜주' 눈길

 
입력2026.01.01. 오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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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코스피 예상밴드 3500~5500, 중장기 강세장에 무게
상단 5500 제시한 NH證, 거버넌스 개편·배당 분리과세 기대
반도체 중심 AI 인프라 주도…조선·원전도 중장기 테마 부각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2026년 코스피 예상 밴드가 3500~5500포인트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사이클 지속과 함께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이 맞물리며 중장기 강세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특히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근거로 코스피 상단을 5000선 이상으로 제시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AI 버블 우려 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2026년 예상 코스피 최상단 5500…'AI 투자·정책 모멘텀' 주목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7곳의 2026년 코스피 예상 밴드는 3500~5500포인트다.

특히 NH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예상치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밴드를 4000~55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 정책 모멘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비롯해 중복상장 해소를 위한 합병, 상장폐지 관련 요건 정비 등 거버넌스 제도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는 2026년부터 실질적인 주주환원율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높은 코스피 지수를 예상한 곳은 KB증권(3800~5000포인트)과 신한투자증권(3700~5000포인트)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역시 AI 관련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26년 코스피는 주당순이익(EPS) 성장과 주가수익비율(PER) 재평가를 동력으로 구조적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보면 5850포인트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4000~4900포인트 사이에서, 한국투자증권은 3900~46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현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상향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대규모 AI 투자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예상 범위를 3500~4500포인트로 제시했으며, 하나증권은 3750~4300포인트로 가장 보수적인 수치를 내놓았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증시 강세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유동성 증가율 정점 통과로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AI 버블 우려가 확산하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주도 업종은 AI 인프라…조선·원전도 중장기 테마

내년 주도 업종으로는 역시 AI 수혜주를 꼽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시장을 이끌 주도 섹터는 AI 인프라 업종"이라며 "AI 설비투자 사이클이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수혜주를 찾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인프라 투자의 주도주인 반도체와 원전, 전력기기 업종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동시에 피지컬 AI(자동차 및 로봇), ESS(에너지저장장치), AI 소프트웨어 업종도 재조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일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도 "초대형 IT 기업의 AI 설비투자 증가로 AI 사이클 종료 우려가 완화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강세가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HBM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집중하면서 범용 디램(DRAM) 공급 여력이 축소돼 디램 가격 상승세도 상반기까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공급 측면에서는 HBM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2026~2027년 디램 시장은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며 "2026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슈퍼사이클 초입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 다음으로 조선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조선업의 핵심 키워드는 군함과 LNG운반선(LNGC)"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노후 군함이 1000척 이상으로 교체 수요가 풍부하다"며 "2026년 LNG운반선 발주도 100척가량이 예상돼 2028~2030년 매출을 견인할 주요 선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건설업종과 철강업종,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2026년 건설업과 철강 산업의 업황 회복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보험업 역시 최근 보험금 예실차 손실(예상과 실제의 차이로 발생하는 손실)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원자력발전에도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표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해 약 800억달러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2026년부터 구체적인 원전 프로젝트 착공이 시작되면 1980년대 이후 40년 만에 새롭게 시작되는 원전 업사이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제약바이오 업종을 추천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의료 정책(관세 및 약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를 앞두고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A 딜 모멘텀이 유효한 가운데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 확대 등으로 섹터 전반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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