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부가 29일 관세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 펀드와 관련한 내용에 합의하면서 관세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차·부품 관세(25%)는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15%로 인하했지만, 50%의 관세가 부과 중인 철강 관세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아 국내 1위 철강 회사인 포스코는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가능성에 대비해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러브콜을 보내는 점은 고무적이다.
백악관이 배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한국 국빈 방문 중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거래 성사’라는 제목의 ‘팩트 시트(Fact Sheet)’를 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ReElement Technologies)와 희토류 분리·정제·자석 생산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복합 단지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9일 오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025 APEC CEO 서밋’에서 주재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서도 희토류는 방산 분야와 함께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미국이 희토류 협력에 관심을 두고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9월 리엘리먼트와 손잡고 미국 내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 단지를 설립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희토류 중간재 수급과 영구자석 생산을 담당하고 리엘리먼트는 희토류 분리·정제 및 영구자석 리사이클 기술을 제공하면서 미국에 희토류와 영구자석 통합 생산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리엘리먼트는 미국 인프라 공급 회사인 ‘아메리칸 리소스’의 자회사로 그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에 희토류를 공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호주·아시아 업체 25개사와 희토류 채굴부터 영구 자석 제품화, 사용 후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고리로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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