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해 운용되는 금융상품 중 국내에 투자한 금융투자자산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ISA 내 금융투자상품 규모는 19조 7000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33조 4000억원)의 59%를 차지했다. 이와 비교하면 운용규모는 10조 3000억원, 비중은 7.4%포인트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예·적금(투자자예탁금 제외)은 13조 7000억원에서 15조 2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0%에서 33.6%로 줄었다.
금융투자상품 내에서도 국내에 투자되는 상품의 비중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ISA 내 금융투자상품(19조 7000억원)에서 국내 투자상품은 12조 8000억원으로 65.0%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 8월 말 19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비중은 66.0%로 1.0%포인트가 증가했다. 반면 해외 투자상품은 규모가 같은 기간 6조 9000억원에서 10조 2000억원으로 늘었으나 그 비중은 35.0%에서 34.0%로 감소했다.
주요 금융투자상품별로 살펴보면 ETF의 경우 국내투자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21.2%에서 지난 8월 말 27.3%로 6.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해외투자ETF는 78.8%에서 72.7%로 감소했다.
국내펀드 비중도 지난해 말 45.6%에서 지난 8월 말 47.9%로 2.3%포인트 늘어난 반면 해외펀드는 54.4%에서 52.1%로 줄었다. 국내주식은 2024년 말 6조 1000억원에서 지난 8월 말 9조 4000억원으로 약 3조 3000억원 증가해 금융투자상품 내에서의 비중이 30.7%에서 31.4%로 0.7%포인트 늘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상장주식, ETF,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이다.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3월 출시됐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다. 일정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ISA의 세제 혜택에도 일각에서는 해외 투자 금융상품 비중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투자자금이 늘고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국내 투자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선호가 늘며 해외 투자자산에서 국내 투자자산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우리 국민들의 ISA를 통한 자산관리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세제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국내 자본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돼 생산적 금융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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