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봄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OECD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봄까지 3.25~3.5%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17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 수준은 4~4.25%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하면서 경제 성장률 둔화 신호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게 OECD의 분석이다.
OECD는 미국 성장률을 올해 1.8%로 지난해(2.8%)보다 둔화하고, 2026년에는 1.5%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 예상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것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정보기술(IT) 투자 증가가 일부 방어막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2026년 전망치는 유지했다.
OECD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올해 2.7%로 지난해(2.5%)보다 소폭 높겠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2%)를 웃돌아 2026년에도 3%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실업률 상승과 구인 감소가 고용 시장의 약화를 보여주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된다고 OECD는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9월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에서 올해 추가로 두 차례(각각 0.25%p) 금리를 더 내리고 내년에 한 번 더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추가 인하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실제 금리 향방을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연말까지 두차례 이상 추가 금리 인하 의견을 낸 위원이 19명 중에 10명, 올해 추가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본 위원이 7명이다. 2명은 한 차례만 더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그레이터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025년 경제 전망 연설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리스크 간 균형을 언급하며 인하 속도와 시점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 그는 “미리 정해진 통화정책 경로는 없고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에 근거해 적절한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지난주 0.25%포인트 인하를 여전히 다소 긴축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고 이런 기조는 잠재적인 경제 변화에 대응하기 좋은 위치“라고 밝혔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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