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 71조1038억원, 영업이익 2조6033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2.1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영업이익은 1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과 2023년 대비로는 낮은 실적이지만, 지난해 이후 반등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3945억원의 영업이익을 보고할 것이라는 게 증권사 관측이다. 지난해에는 파업과 업황 악화가 겹치며 2023년 대비 80% 감소한 15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이같이 철강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이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제품 가격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내수 가격은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방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용광로를 사용하는 철강사들은 원자재 중 연료탄 가격 하락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제철용 연료탄은 188달러(9일)에 거래됐다. 지난 8월 평균 가격 대비 12% 떨어졌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9%, 최근 1년 최고가와 비교하면 16% 하락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료탄은 톤당 200달러 이상에 거래됐지만, 올해들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대로 후판, 열연 등의 대표적 제품 가격은 소폭이지만 상승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철판으로 조선사와의 가격 협상을 통해 80만원선까지 끌어 올렸다. 유통가격도 90만원대에 안착했다.
열연 가격도 인상 추세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쇳물을 녹여 만든 중간재인 열연은 제강사에 공급되는 가격과 유통 가격으로 나뉜다. 유통가는 지난달 톤당 87만원으로 올해 초 대비 2만원 올랐고, 제강사 공급가도 전년 대비 올랐다는 평가다.
원자재 가격 하락기에도 제품 가격을 방어한 배경에는 저가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산 후판에는 34.1%의 반덤핑 관세 부과 건의가 확정됐고, 중국·일본산 열연에는 최대 33.57% 관세 부과 예비 판정이 내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고율 관세 등 악화되는 경영 환경에 따라 앞으로의 실적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충분한 수요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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