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주요 은행들이 인력과 점포 줄이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비대면·디지털 전환으로 현재와 같은 인력 규모로는 실적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임직원 수는 5만37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5066명)보다 1272명 줄어든 것이다.
은행 별로는 신한은행이 532명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국민은행 473명, 우리은행 180명, 하나은행 8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은행들은 매년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상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는 1987명이었으며 2022년에는 2357명, 2023년에는 2392명에 달했다.
희망퇴직금은 일반 기업에 비해 상당히 많다. 하나은행의 경우 최대 10억 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에서 가장 높은 퇴직금을 받은 직원은 9억 1600만원, 우리은행은 9억 600만원, 신한은행은 8억 2300만원을 기록했다.
인력과 함께 은행 지점도 눈에 띄게 줄이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은행 지점 수는 5521곳으로 지난해 상반기 5710곳 대비 1년 만에 200곳 가까이 줄었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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