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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안전띠 꽉 매야"…잭슨홀 향하는 시선

주식·환율·금융

by 21세기 나의조국 2025. 8. 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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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안전띠 꽉 매야"…잭슨홀 향하는 시선

김보선2025. 8. 18. 06:51
 
 
푸틴 '노딜' 트럼프, 젤렌스키와 회동 결과도 주목
정부 '세제 개편안' 수정할까…대주주 기준 어디로

[한국경제TV 김보선 기자]

연휴를 마친 뒤 18일 개장하는 국내증시는 이번 주 미국의 잭슨홀 미팅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로 거래소가 휴장한 사이 미국에서 발표된 물가 지표와 반도체 관세 설정 예고, 국내 양도세 대주주 기준 등 세제 개편안과 상법 2차 개정안 논의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 모드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5.65포인트(0.49%) 오른 3,225.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방향성에 결정적 변수로 꼽힌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식시킨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 넣었다.

 

이 때문에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오는 21~23일 미국 와이오밍주(州)에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 오전 10시 이 자리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시장은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지만, CPI 발표 직후 커졌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탓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9% 급등했다. 2022년 6월의 0.9%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무엇보다 파월 의장이 '고용 쇼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은 고용 둔화를 이유로 9월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이 빅컷 등 급격한 금리 조정에 대한 우려나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여전히 강조한다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IBKR의 시장 전략가인 스티븐 소스닉은 "사람들은 비둘기파 파월 의장을 기대하고 있는데, 파월이 전격적으로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어플라이드 에쿼티 자문가는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다면 시장은 매도세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7월 일자리 증가세 둔화를 고려해 9월 인하 옵션을 열어두겠지만, 관세의 인플레 영향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 추이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이벤트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노딜'로 끝난 뒤 1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정상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 수정 여부와 2차 상법 개정 논의에도 시장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여당은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할 것을 시사했지만, 대통령실은 10억원의 정부안 입장을 유지한 상태다.


김보선기자 sunris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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