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같은 성장주는 금리 추가 인상의 부담이 있어도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극복할 것이란 기대가 있습니다. 한국주식은 성장성이 담보되면서 돈도 잘 버는 기업들이 있는 한 가지 업종을 꼽자면 2차 전지라고 봅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슈퍼개미 투자자 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을 놓고 미국 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에도 불구, 2분기 실적이 견조할 경우 증시는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남 회장은 1986년부터 주식시장에 입문한 이래 종잣돈 1000만원으로 전업투자자 활동기간 20년을 포함한 35년 넘게 주식투자자로 생존하면서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개최한 실전투자대회에서 여러 차레 1~2위에 올랐던 슈퍼개미 투자자입니다.
올해 상반기 말 무렵까지 주식시장은 지난해 증권가의 우울한 전망에서 빗겨나 강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약 15%,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30%나 상승했습니다.
남 회장은 단기간에 테마성 수급이 유입되면서 가파르게 오른 종목들은 주의하되, 전체 증시 급락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나스닥 종합지수의 지난 고점이 1만6000포인트로 작년 10월 바닥서 1만200포인트까지 떨어진 뒤 , 올해 1만3700포인트까지 회복에 성공했다”며 “시장은 금리 인상 보단 경기침체를 걱정하고 있어 올 2분기 실적발표 기간 동안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오면 코스피는 2500선 아래로는 내려가기 힘들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올 하반기 증시 급락 가능성은 낮아도, 개별 종목 수준에선 위험 관리를 반드시 신경써야 한다는 충고도 이어졌습니다.
특정 주식의 주가 상승 확률과 하락 확률의 크기는 정확히 비교할 순 없지만, 개인 투자자는 집중투자를 통해 해당 주식을 자세히 파악하고,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성과에 대한 감각도 철저하게 익힌다면 매매의 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남 회장은 “개인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개별 종목의 실적 증감뿐 아니라 시장 지수와 상대성과를 비교하면서 상승과 하락 여력이 각각 어느 정도 확률로 남았을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아무리 전문가가 좋다고 외쳐도 투자자 스스로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없다고 본다면 매도하도 나오는 게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투자철학은 개별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투자금 1억원 기준 종목수를 2~3개 정도로 집중투자하되, 투자한 종목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스스로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남 회장은 “기아 같은 자동차 대형주의 경우 과거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치는 물론, 코스피 지수 등락에 따른 기아 주가의 적정 수준도 몇 년치는 늘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6만원대 구간서는 매우 싸다, 8만원을 넘기면 크게 오르긴 힘들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2차 전지 주도주의 경우 주가가 내려갈수루대기매수세가 유입되지만, 주가가 오를수록 공매도도 거세지기 때문에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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