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이익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미국·일본 등 증시에 투자할 경우 예상 이익 증가율이 높거나 이익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선별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26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연간·최근 한달·최근 일주일 주가 수익률이 꾸준히 좋았던 엔비디아·테슬라·아마존 닷컴·애플 등 미국 성장주들은 2023년~2024년 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는)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여전히 높고, 이익의 성장률보다는 2023~2024년 이익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증시에서는 2023~2024년 꾸준히 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도 이익 사상 최고치 경신 기업들은 성장주 컨셉으로 종목 선별 전략 측면에서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하나증권
일본 증시에서는 오리엔탈랜드·도쿄일렉트론·미쓰비시전기·파나소닉홀딩스 등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쿄일렉트론·미쓰비시전기·파나소닉홀딩스의 지난해 EPS증가율은 각각 8%, 4%, 3%였는데 미쓰비시전기는 올해 EPS가 19%, 파나소닉홀딩스는 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일렉트론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올해 EPS는 전년 대비 35% 감소하겠으나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3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주식 중에서는 2023~2024년 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업에 대해 꾸준히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출처=하나증권
이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으로는 코스피에서는 기아·포스코퓨처엠·LG전자·삼성화재·HL만도·LS일렉트릭·LIG넥스원 등이 포함됐다. 코스닥에서는 JYP Ent.·클래시스·와이지엔터테인먼트·루트로닉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