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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 실적 기대감에 루닛 등 10%대 강세

BT, 바이오

by 21세기 나의조국 2023. 6. 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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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 실적 기대감에 루닛 등 10%대 강세

기사입력 2023-06-01 11:2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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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호실적에 미래 성장 기대감 반영
 


루닛 의료AI 솔루션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해외 의료기관 협업 등 호재가 이어지며 주가가 연일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다.


1일 오전 11시 7분 현재 루닛 주가는 전일 대비 1만300원(+12.29%) 오른 9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2년 카이스트 연구진 6명이 모여 설립한 루닛은 국내 최초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의료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다. 루닛의 AI 의료 솔루션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으로 얻은 영상 정보를 가공해 암 진단 같은 의사의 진료 판단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루닛 주가는 지난해 7월 공모가 3만원에 상장된 뒤 약세장이 펼쳐지면서 작년 10월 주가가 2만원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 증시 회복세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관련주의 부상과 함께 국내에서 의료AI가 주목받으면서 주가는 저점 대비 약 5배 가량 오른 상황이다.


1일 루닛 주가는 일본 국립암센터 동부병원(NCCHE)의 분자 프로파일링 프로젝트 ‘스크럼-재팬 몬스터 스크린(SCRUM-Japan MONSTAR-SCREEN)’에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한 성능 평가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힘 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선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루닛은 분기 최대 매출액인 109억7100만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대폭 축소에 성공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루닛의 실적성장을 이끄는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 결정 솔루션 ‘루닛 스코프’의 매출 성장세가 호실적의 원동력이었다. 올 1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이 97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 가량 급증한 것도 루닛 미래 해외 매출 확장 기대심리에 불을 붙였다.


지난 12일 루닛은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소형주(스몰캡) 지수에 편입이 발표되면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 점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전 11시 21분 현재 루닛 외에도 의료AI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또 다른 의료AI 기업인 제이엘케이 주가도 전일 보다 13% 넘게 급등한 1만2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전주기 뇌졸중 관리 시스템 ‘메디허브 스트로크’를 주력제품으로 컴퓨터 단층 촬영(CR)·MRI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해 뇌졸중이나 암진단에 활용하는 AI 솔루션 40여 종을 개발한 회사다.


제이엘케이는 주력제품인 뇌경색 유형 분석 인공지능(AI) 솔루션 ‘JBS-01K’가 지난해 12월 국내 AI의료기기 중 최초로 비급여 적용되면서 비급여 처방 증가와 추가 솔루션 공급으로 지난해 매출액(34억원) 보다 올해 매출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갑성 기자(ksah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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