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네이버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92% 올라 21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도 전일대비 3.70% 오른 6만4500원으로 상승마감했다. 이날 두 종목에 상방 압력을 불어넣은 것은 전날 FOMC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보였다는 점이었다.
지난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적절한 수준으로 긴축하려면 두어 번의 금리 인상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다음 회의인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한 뒤,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 대표 성장주로 함께 분류된다. 이러한 성장주들에게 금리상승의 둔화, 금리 인하 등은 큰 호재로 작용한다. 보통 성장주 같은 경우 미래를 위한 투자나 자금 조달을 많이 하는데 금리가 낮으면 이들의 기업활동을 반영한 기업의 미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이 발언이 나온 직후 뉴욕 증시에서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2%)과 S&P500(1%)가 급등하기도 했다.
또한 전날 밤 메타(META)가 장 외거래에서 20% 폭등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급등 호재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메타가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4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 등으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한 점 역시 국내 성장주 및 자사주 테마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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