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유럽에서 '이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 폭염에 몸살을 앓은 유럽이 이번에는 겨울철 이상 고온을 겪으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브뤼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스위스 서북부 지역의 기온이 20.2도로 관측돼 1월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스위스 연방 기상청은 1월에 알프스 북쪽 지역에서 20도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상 고온 현상은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온화한 날씨탓에 스위스, 프랑스 등지의 일부 스키 리조트는 아예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같은 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도 여름철 기온과 비슷한 18.9도까지 올랐고 벨기에, 네덜란드 등은 15도를 기록했다. 덴마크,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평년 기온을 웃돌았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럽 이상 고온 현상은 서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럽으로 계속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발트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 기상당국은 "11.7를 기록해 16년만에 역대 1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며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라트비아 여러 강의 수위가 빠르게 상승했고, 홍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유럽 가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BS노컷뉴스 최철 기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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