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정책 등이 역설적으로 이들의 부채를 크게 늘렸지만, 연체율은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개인사업자 평균대출은 1억 7805만 원으로, 전년인 2020년 12월 기준 1억 6830만 원 대비 5.8% 늘었다.
코로나19가 들이닥친 2020년은 전년 대비 평균대출 증가율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4%에서 5.4%로 급등했는데 지난해는 증가율이 더 높아졌다.
통계청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긴급 경영지원자금 수요가 커졌고 이에 따른 정책자금 등 지원이 늘면서 평균대출과 증가율이 모두 2020년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가계대출은 증가율이 1.6%에 그쳤지만, 사업자대출은 10.1%로 훨씬 컸다.
또, 은행권 대출 증가율은 3.0%인데 비해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비은행권 대출은 10.3%였다.
긴급경영자금 수혈을 위해 비은행권을 찾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매년 상승세이던 연체율은 202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하락했다.
개인사업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2017년 0.29%, 2018년 0.33%, 2019년 0.42%로 해마다 높아졌었는데 2020년에는 0.40%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0.32%로 하락 폭이 훨씬 더 커졌다.
통계청은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등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 대책에 크게 힘입은 결과로 설명했다.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장 상환 유예 버팀목이 사라질 경우 평균대출이 1억 8천만 원에 육박한 자영업자 연체율이 일거에 대폭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연령별 평균대출은 50대가 2억 37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1억 9603만 원, 60대 1억 8359만 원 등 순이었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50%로 제일 높았고 40대 0.34%, 50대 0.3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 평균대출은 3억 8812만 원으로, 종사자가 없는 개인사업자 평균대출 1억 1316만 원의 세 배를 훌쩍 넘었다.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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