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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와 현실 넘나든다…실물 연계한 NFT 열풍

가상자산, NFT, 블체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11.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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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와 현실 넘나든다…실물 연계한 NFT 열풍

권안나 기자입력 2022. 11. 20. 08:00
 
 

기사내용 요약
오프라인과 연계한 브랜드 커뮤니티 수단 각광
커뮤니티 멤버십·명품감정서·주류 거래 등 활용

 

[서울=뉴시스] 트렌비 NFT 명품 정품보증서. (사진=트렌비 제공) 2022.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대체불가토큰(NFT)을 응용한 비즈니스가 다양해지면서, 활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NFT는 가상세계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실물과 연계해 한층 진화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물 공간에서의 네트워킹을 위한 멤버십에 NFT가 활용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명품감정에 있어 NFT 감정서 발행으로 신뢰도를 높이거나 NFT에 마켓을 열어 주류 거래의 양성화를 이끈 사례 등도 눈길을 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NFT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 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RSV 클럽'은 NFT 멤버십 기반 비즈니스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진취적 성향을 갖춘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창의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구성원들 간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RSV 클럽 NFT 소유자는 RSV가 보유한 실물 공간에서 네트워킹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토크·다이닝 행사 'RSVTALKS', 멤버 전용 밋업, 공간 내 멤버 개인 NFT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RSV 클럽은 지난 5월 도곡동에 RSV 클럽의 첫 공간인 스페인 레스토랑 '엘쁠라또(El Plato)'를 열었다. 내달에는 선정릉 근처에 위치한 프라이빗 미팅룸을, 내년 3월에는 요트클럽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6년까지 라운지 바, 공용 오피스 등 서울 주요 지역에 10여개 오프라인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RSV 클럽은 초기 멤버 희망자를 엄선해 모집했으며, 지난 7월 첫 민팅(발행)을 진행해 3시간 만에 완판됐다. 당시 100개의 NFT가 개당 0.25이더리움(ETH)에 판매됐다. 현재 글로벌 최대 NFT 마켓 플레이스인 '오픈씨'에 RSV 클럽 NFT의 최저 가격은 2ETH에 형성돼 있다. RSV 클럽의 초기 커뮤니티 멤버로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 국내 빅 테크 기업 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RSV클럽에서 오프라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엘쁠라또. (사진=RSV클럽 제공) 2022.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 전문성과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NFT를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이번달 '트렌비 NFT 정품 보증서' 서비스를 내놨다.

 

NFT 정품 보증서는 해외 구매 프리미엄 상품과 프리미엄 파트너십 제품의 경우 제품의 구입 및 유통 경로를, 중고 리세일 제품과 같이 '한국정품감정센터'를 거친 제품은 전문 감정사의 검수 이력이 기록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복제 및 수정이 불가능하기에 이를 발급받은 고객은 정품 여부를 영구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내에서 고객이 제품 구매를 확정하면 자동으로 NFT 정품 보증서가 발급된다.

 

트렌비는 NFT가 발급된 상품에 대해 1년 내 무상 사후서비스(AS), 감정 서비스, 300% 보상제 등이 포함된 트렌비만의 독자적인 슈퍼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FT 거래라는 형태를 통해 개인 간 주류 거래를 양지로 끌어올린 사례도 있다. 와인·주류 NFT 은행 '뱅크오브와인'이 최근 선보인 마켓플레이스가 그 예다.

 

와인의 투자 가치에도 불구하고 현행 국내 주류법상 개인 간의 주류 거래는 불가능하다. 뱅크오브와인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와인 NFT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 명품이나 스니커즈 '리셀'과 같이 주류를 투자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뱅크오브와인의 마켓플레이스에 민팅되는 와인은 카이스트(KAIST) 출신의 데이터사이언티스트들이 만든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투자 수익성이 검증하고 엄선한 제품들이다. 정식 유통망으로 확보한 와인을 소믈리에의 체계적인 관리와 개별 와인 금고에 보관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뱅크오브와인은 남양주 다산동에 100평 규모의 세계 최초 와인 은행 및 금고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뱅크오브와인 플랫폼으로 구매한 와인 NFT를 은행에서 직접 현물로 교환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와인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로 음악, 미술 등 예술계의 투자 목적으로 활용됐던 NFT가 오프라인과 연계한 브랜드 커뮤니티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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