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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뱅크런'에 암호화폐 폭락...비트코인 2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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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11. 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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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뱅크런'에 암호화폐 폭락...비트코인 2년 만에 최저치

김승한 기자입력 2022. 11. 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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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글로벌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요소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9% 떨어진 1만86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시간 전인 오전 6시에는 1만8273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암호화페인 이더리움도 전 거래일보다 15.5% 빠진 133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도지코인도 22.6% 하락한 0.0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뱅크런 우려가 부각된 탓으로 풀이된다. FTX는 최근 관계 회사의 재정 부실설로 코인 인출 사태가 발생해 유동성 위기에 시달렸다.

 

여기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지난 6일 FTX 자체 가상화폐인 FTX토큰을 전량 매각하기로 하면서 불안 심리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런 뱅크런 우려는 암호화폐 산업 전반을 흔들었고, 가격 폭락의 원인이 됐다는 관측이다.

상황이 이렇자 FTX토큰 가격도 폭락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FTX토큰은 24시간 전보다 77.1% 폭락한 5.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뿐 아니라 관련주도 일제히 폭락세다.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성지인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주가는 전일 보다 각각 10.8%, 19.0% 떨어졌다. 로빈후드의 주가 하락은 FTX가 로빈후드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시간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3.2% 떨어진 266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7.0%, 10.5% 감소한 190만4000원, 124.1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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