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시진핑 집권3기 지도부가 지난 23일 발족했다. 최고 지도부 가운데 약 80%가 시진핑파(派)로 분류되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4일 일본 닛케이 신문은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 7인(시 주석 포함) 가운데 6명을 시진핑파로 분류했다. 정치국원 24인의 70%도 시 주석 계열이라고 설명하면서 권력 집중이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새 지도부 면면을 살펴보면 일단 서열 2위로 분류되는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유임된 서열 3위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후임 리시 광둥성 서기(서열 7위) 모두 시진핑파라고 볼 수 있다. 또 서열 5위 차이치 베이징시 당 서기와 서열 5위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도 시진핑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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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4위인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는 장쩌민, 후진타오 등 3대 중국 총서기와 함께 일했다. 왕 서기는 완전한 시진핑파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이미 시 주석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어 사실상 시진핑파라고 볼 수 있다.
리커창 총리를 배출한 공청단과 장쩌민 전 주석을 필두로 한 상하이방은 이번 지도부 인선에서 배제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최고 지도부 평균 연령은 5년전 63세에서 이번에 65세로 상승했다. 시 주석은 69세로 상무위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닛케이는 상무위원회 의사 결정 구도가 하향식이 되면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데 쉬워졌지만 한번 결정한 정책을 수정하기 어려워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상무위원 구성을 봤을 때 시 주석의 후계자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가장 상무위원 가운데 가장 젊은 딩쉐샹(60)의 경우에도 지방 행정 경험이 없어 차기 지도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닛케이는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후계자 구도가 불투명해지고 있어 시 주석 장기 집권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4명의 정치국원도 70% 정도가 시진핑파가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측근이자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황쿤밍 중앙선전부장도 정치국원에 포함됐다. 또 상무위원이 된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를 지지하는 천지닝 베이징시 시장도 이번에 정치국원에 입성했다.
20기 정치국원은 24명으로 19기보다 1명 줄었다. 닛케이는 정치국원은 매달 한 차례 모여 국가 주요 정책을 논의했다며 의견이 갈렸을 경우 다수결로 하기 때문에 홀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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