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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취임 45일만에 사임..보수의 경제 정책 '실패'

국제· 미국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10. 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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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취임 45일만에 사임..보수의 경제 정책 '실패'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입력 2022. 10. 21. 08:03수정 2022. 10. 21. 11:57
 
 

 

감세와 규제 풀기 경제 정책.."현실서 형편없는 정책"
사임 직후 파운드 환율 1% 상승..시장 안도 반영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총리실 앞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무리한 감세 정책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러스 총리는 이날 취임 45일 만에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차기 총리가 결정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할 예정이지만, 영국 역사상 최단기간 재임한 총리가 될 전망이다. 조지 캐닝이 1827년 총리 자리에 오른 뒤 119일 만에 숨진 게 현재 기록이다.

 

보수당은 오는 28일까지 차기 총리를 뽑겠다고 밝혔다. 트러스 총리와 당대표 경선에서 맞붙었던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과 페니 모돈트 하원의장, 벤 월리스 국방장관, 지난 7월 잇따른 스캔들로 자리에서 물러난 보리스 존슨 전 총리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트러스 총리는 감세와 경제 정책의 규제 풀기 정책을 내세워 총리에 당선됐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와 성장이 약해진 현실 세계에서는 형편없는 정책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AP는 평가했다. (참고기사 : 금융위기 촉발 英총리, '실수' 사과…"사임은 없다")

트러스 총리가 취임 직후인 지난달 23일 발표한 감세 정책은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결국 파운드화의 가치 폭락과 주택담보대출 비용의 폭등으로 이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국민과 기업에 경제적 고통을 안겼다.

경제적 혼란은 재무장관 교체와 정책 철회, 보수당의 내홍으로 이어졌다. 트러스 총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우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사임했다.

 

그의 사임 발표 이후 파운드 환율은 1.13달러로 약 1% 상승하며 시장의 안도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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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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