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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철강 생산, 올해는 역성장 내년엔 제로성장

전기차, 2차전지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10.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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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철강 생산, 올해는 역성장 내년엔 제로성장

권오은 기자입력 2022. 10. 20. 10:35
 
 

주요국의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도 올해 철강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2023년까지 시장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한국의 철강 생산량이 5460만톤(t)으로 지난해보다 2.5%(140만t) 감소할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2023년 생산량도 올해 전망치와 같은 5460만t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전망치는 올해 5620만t, 내년 5680만t이었다.

 

지난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아르셀로미탈 제철소에서 대형 크레인이 코일을 움직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철강협회는 “한국의 설비·건설 투자 악화로 올해 철강 수요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 철강 수요는 자동차·조선업이 개선을 주도하겠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제조업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은 철강 수요산업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에 따른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0대 철강 생산국 가운데 7곳이 올해 감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올해 철강재 9억1400만t을 만들어 지난해보다 4%(3800만t) 줄어들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는 러시아(-6%), 독일(-4.9%), 튀르키예(-4.1%), 이탈리아(-3.6%), 브라질(-8.5%) 등도 지난해보다 철강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도시 개발이나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인도(6.1%), 미국(2.1%) 정도만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전 세계 철강업 부진은 개별 기업 실적에도 부담이다. POSCO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71% 줄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복구비용 등 44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있지만, 이를 고려해도 시장 전망치보다 영업이익이 1000억원 낮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세계철강협회장에 취임하면서 “거시 경제적 리스크로 전반적인 경제 활동과 철강 수요의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도 감산에 나서 최악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듬해부터 주요 철강 생산국이 감산에 나섰을 때 중국은 철강재 생산량을 확대했다. 이후 5년 가까이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유통되면서 국내 철강사들도 제값을 못 받고 제품을 팔아야 했다. 국내 철강사 관계자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나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와 비교하면 아직 상황이 낫다”며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고, 실수요 중심으로 판매 정책을 강화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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