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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라는 이름의 코미디

정치·사회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10. 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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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라는 이름의 코미디
(WWW.SURPRISE.OR.KR / 권종상 / 2022-10-19)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62886.html

 

몇 년 전, 아니 지난해 이맘때 정도를 생각해 봅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초반으로 떨어지자 언론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지금 지지율 30%가 넘어가자 마치 대폭등을 한 것처럼 기사질을 해 대는 저 언론들에 우리가 놀아난다는 건 웃기는 일이지요.


아무튼 이 땅의 보수를 참칭하는 자들은, 자기들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써먹는 게 있습니다. 징글징글한 종북몰이죠. 김문수의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발언에 대해 정진석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김문수뿐이겠나”는 말로 김문수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하긴 자기가 입으로 내뱉은 똥이 원체 큰 덩어리여서 당장 사고 터지고 나서 대구 서문시장에 가서 떡볶이와 오뎅 처묵처묵 퍼포먼스까지 벌여가며 지지세를 규합해야 했던 그가 뭔들 못할까요.


문제는 지금이 21세기 중반이란 겁니다. 20세기식 반공놀이가 지금도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자들이 아직도 정치판에서 주류를 이루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히려 그보다는 훨씬 깨인 국민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저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게 문제인, 그런 세상인 겁니다.


시대착오는 치료하기 힘든 병입니다. 그리고 그 시대착오가 결국 저들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릴 겁니다. 그렇게 많이 당해놓고서도 저들이 다시 저럴 수 있는 건, 그들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지만, 그 맹목적 지지마저도 지금은 꽤 많이 깎아먹고 있는 거 같은데, 그걸 다시 반공쇼로 뒤집어 보겠다? 암튼 여러가지로 저들은 국민과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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