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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株 줄줄이 신저가..'반 토막 목표가'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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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10. 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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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株 줄줄이 신저가..'반 토막 목표가'도 등장

배준희입력 2022. 10. 8. 09:21
 
 

 

카카오그룹주가 개별 악재로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카카오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신저가를 줄줄이 갈아치웠다.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 낙폭이 커진 가운데 개별 악재가 덮쳐 카카오그룹 주가를 끌어내린다는 분석이다.

10월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그룹주는 모조리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5만원까지 밀렸고 카카오뱅크는 1만8000원 초반까지 후퇴했다. 카카오페이는 4만원 선을 위협받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는 4만원 선이 무너졌다. 카카오그룹주에 부정적인 전망을 담은 증권가 보고서가 잇따르면서 주가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증권가에서 실적 전망 하향이 잇따른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 실적 둔화를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13% 내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는 시장 부진으로 3분기 초 기대했던 성장률 대비 하회가 불가피하다”며 “4분기에는 대대적인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트래픽과 매출 고성장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우던 카카오뱅크는 급기야 목표주가 1만원짜리 보고서가 등장했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46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낮췄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세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역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며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 등으로 2023년 이후 연간 3조원 내외로 대출 증가 금액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유상증자 소식과 매도 보고서가 동시에 덮쳤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157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통상 유상증자는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씨티증권이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낮췄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의 분기별 영업이익 감소가 2023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알리페이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쪼개기 상장’ 논란에 목표주가 하향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신규 게임 출시 전 신작 모멘텀이 작동하기 어려우므로 주요 신작의 출시 일정을 업데이트하고 성과를 검증해가며 투자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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