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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국내여행·맛집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10. 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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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쉽게좀가자
2022-10-03 13:07:21 수정일 : 2022-10-03 13:51:19112.♡.138.202

 

주말부터 비가 오네요, 요 근래 날씨가 정말 가을하늘이란 말처럼 좋았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설악산 대청봉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시작되고 부터 등산해보는 취미를 가졌는데

드디어 설악산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코스는 오색온천 근처에 주차 ---> 한계령 휴게소까지 콜택시 이용, 한계령 휴게소 ---> 한계령삼거리 ---> 중청대피소를 거처

대청봉에 오르고 오색(남설악탐방지원센터)으로 하산하여 온천에서 목욕후 집에 복귀하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참고로 사진은 핸드폰(갤럭시s20)으로 찍었고 모두 무보정 리사이즈 jpg 사진입니다.

 

아침 7시 15분경의 한계령 휴게소 입니다. 눈부신 아침 햇살과 청명한 가을 하늘이 오늘 산행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합니다.

 

7시 30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한계령 삼거리까지 31.6%의 오르막 코스에 걱정+긴장이 됩니다.

 

산행시작 1시간 20분만에 드디어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날씨요정 강림 입니다. 정말 너무 아름다웠는데... 그 감동을 어떻게 텍스트로 전달할 능력이 없는 제 글솜씨가 원망스럽네요.

 

한계령 삼거리부터 끝청까지도 예상외로 난이도가 꽤 있습니다. 뾰족하고 고저차가 심한 암릉과 너덜바위를 1시간 20분가량

이동해서 끝청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중간에 트이는 내설악의 조망과 외설악의 경치가 정말 정말 장관입니다.

 

산행시작 3시간 50분... 눈앞에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이 보입니다. 드디어 중청에 다 와가네요.

 

정확히 4시간 여만에 중청대피소 도착입니다. 대피소 바로앞 언덕위가 대청봉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맜있다는 대피소 라면을 끓여 봅니다. 아침 6시 30분에 삼각김밥 먹고 출발 후, 아무것도 안먹었더니 배속에서

밥달라고 난리가 났네요.

 

라면먹고, 깁밥먹고 후식까지 야무지게 챙겨먹고 산멍때리고... 이렇게 30분가량 쉬고나서 대청봉에 올라봅니다.

너무너무 멋진 날씨에 더부룩한 배속의 불편함도 잊게 됩니다.

 

중청에서 딱 10분만 걸으면 바로 대청봉입니다. 마치 포토샵으로 색감을 입힌것 처럼 파란 가을하늘이... 대박입니다.

 

정상에서 속초와 양양, 동해앞바도 한참을 바라보고 날씨가 너무좋아 아주 희미하지만 저멀리 금강산도 얼추 보입니다.

사실 몰랐는데 정상에 있는 어떤분이 시선끝 아른거리는 곳이 금강산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드디어 하산 시작입니다. 오색방면이 대청봉 최단 코스인만큼 내려가는길도 올라오는 길만큼 난이도가 꽤 있습니다.

이런 너덜바위 구간을 끝도 없이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하산 끝으로 가면서는 발가락도 많이 아프고 계속된 너덜바위들에

괜시리 짜증도 나고 그럴정도 입니다. 뷰도 안보이고... 왠만하면 이 코스로 오르는것은 삼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산시작 2시간 30분만에, 산행시작 8시간만에 드디어 오색으로 하산완료 하였습니다. 총 산행시간을 8시간에 맞춰보려고

마지막 하산길에 너덜바위길을 좀 무리하게 내려왔더니 발가락이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나중에 보니 발톱에 멍도 들었더라고요.

 

코앞에 있는 오색온천에서(성인 8천원) 산행의 피로와 땀을 싸~악 씻고 나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다음에 설악산 소공원에서 마등령으로 해서 공룡능선을 넘어보려고 합니다. 그때까지 설악산도 나도, 그리고 나라도

아무일 없이 부디 좋은 날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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