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혁 기자]
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바로 아래 세종대로 3개 차로에 걸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제8차 촛불대행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촛불대행진이 시작된 이래 광화문 근처 한길에서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를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현재 프레스센터를 지나 시청 앞까지 시민들이 들어오고 있다. 2016년 10월 29일 (박근혜 퇴진) 1차 촛불혁명 집회 날 그 때 3만 명이 모였는데, 오늘 정확히 1차 시민혁명이 시작된 것 같다"면서 "오늘 무려 (연인원) 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촛불대행진은 서울 청계광장 길섶 등지에서 많게는 평균 1000여 명 규모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날은 세종대로 3개 차로에 걸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인 시민들은 다음과 같은 손팻말을 일제히 들었다.
"주가조작 허위경력 김건희 특검!"
"무능 무지 거짓말 윤석열 퇴진!"
촛불행진은 오는 22일 전국 시민들이 총집결하는 촛불 집중 집회를 서울에서 열 예정이다.
촛불행진을 이끌고 있는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페이스북에 "8월 초 (윤석열) 퇴진 촉구 집회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시기상조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런 기류가 뒤집어지고 있다"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가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은 사라지고 억지와 막무가내, 뻔뻔함으로 내달아 국민적 저항을 맞았다"라고 강조했다.
안진걸 소장은 이날 거리 행진 직전 다음처럼 외쳤다.
Copyrights ⓒ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대통령실·관저 리모델링, 42억이 123억으로..계약 13번 바꿨다 (0) | 2022.10.04 |
---|---|
'기본 안 된' 대통령이 배워야 할 외교의 기본 (0) | 2022.10.02 |
'비속어' 또렷한데 '가짜뉴스' 척결이라니? (0) | 2022.10.02 |
꼭꼭 숨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 찾았더니... "1조794억" (0) | 2022.09.30 |
사과하지 않는 대통령, 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0) | 2022.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