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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는 6개월 전에 졌다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9. 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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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6개월 전에 졌다

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2. 09. 11

 

 

2월 24일에 전쟁 터졌고 27일에 러시아의 패배가 확정되었다. 의사결정을 못해서 사흘 만에 진 싸움을 6개월이 넘게 끌고 있다. 무수한 사람이 죽어나가고 있다. 패배한 사실을 러시아 국민들에게 알릴 방법이 없어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푸틴이 자살하는 것이다.  

 

    러시아 인구는 1억 4천이지만 넓은 면적에 흩어져서 동원력이 낮다우크라이나의 3배라면 압도적인 숫자가 아니다. 원래 전쟁은 공격측이 3배의 전력으로 들이치되 그것도 기습의 이점을 살리고 적의 내분을 틈타야 승산이 있다. 2014년 1차전부터 전시상태였다.

 

    젤렌스키가 거짓말 했을 뿐 우크라이나도 침략을 알고 있었다. 어찌 보면 미친 젤렌스키가 푸틴을 낚은 것이다. 우크라이나 땅은 넓다. 현재 전선이 직선으로 1천킬로다. 1 킬로에 100명 씩 세워도 10만 명이다. 밤낮 2교대로 근무한다면 보초병만 20만이 필요하다.

 

    후방지원까지 두 배인 40만이 필요하다. 실제로는 전선이 구불구불 해서 60만 이상 필요하다. 예비병력까지 100만명이면 싸워볼만하다. 월남전에 미군은 50만을 보냈는데 매일 실전에 투입된 병사는 5천명 정도였다. 러시아군이 20만이면 실전은 하루 2천명이다. 

 

    우군의 대반격 이전까지 러군 사망자가 하루 100명 이하였다. 하루에 2천명 넣어서 사상자 5프로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러군 사망자는 사망+중상으로 봐야 한다. 적군이 죽었는지 어떻게 알어? 실제로는 지금까지 러시아군 3만명 정도가 사망했을 것이다.

 

    부상과 탈영에 여러가지 이유의 비전투 손실까지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총동원령을 내리려면 러시아 본토가 침략당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로 진격한다면 러시아가 총동원령을 내리므로 바이든이 젤렌스키를 말린다. 케르치 대교 살았다.  

 

    징집병은 러시아 영토를 방위하게 되어 있으므로 실전에 투입할 수 없다. 시리아 용병과 카디로프의 체쳔용병은 소모되었다. 북한군을 불러와도 공세적인 작전 투입은 불가능하다. 월급 받는 직업군인들 위주로 갈 수 밖에 없고 이들은 자기 목숨을 내놓지 않는다. 

 

    자기 고향이 아닌 곳에서 병사들은 열심히 싸우지 않는다. 남북전쟁때 남군이 용맹했던 것은 고향을 지키려 했기 때문이다. 남군이 포토맥강을 넘어 북쪽으로 가기만 하면 졌다. 지금 열심히 싸우는 병사는 우크라이나에 탄압받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노인병이다. 

 

    이들은 고향을 위해 싸우므로 다른 주로는 가지 않는다. 루한스크는 이미 먹었고 하르키우로 넘어가지 않는다. 도네츠크는 따먹은 땅이 좁아서 징집할 인원이 없다. 우크라이나는 적어도 10만 명의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노인을 모아서 각자 고향을 지키게 한다. 

 

    별도로 정예를 편성하여 러시아군의 약점을 찾아 한 곳에 몰빵하면 된다. 방어전에 러군 탄약을 소모시키고 하이마스로 탄약고 제거하고 미국의 위성으로 보고 집결지를 공격하면 러군은 기동방어를 펼칠 수 없다. 반대로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기동방어 성공했다. 

 

    넓은 면적에 엷게 병력을 흩어놓고 특정 지점이 뚫릴 위기가 되면 그곳에 집중적으로 예비병력을 투입하는 것이다. 적은 인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면 이긴다. 전쟁은 진작부터 쪽수싸움에 화력싸움이며 평원에서의 대규모 전차전은 언론이 만든 환상에 불과하다.

 

    전쟁의 꽃은 항공기와 포병이다. 바그라티온 작전에서 소련이 대규모 전차기동을 성공한 것이 사실은 항공기와 포병이 못해서 울며겨자먹기로 했던 것이다. 롬멜은 포병으로 영국 전차를 잡았다. 전차는 화망을 구성해놓고 적의 전차를 끌어내는데 써먹을 뿐이다.

 

    전쟁이라는게 뻔해서 1+1=2로 단순히 계산하면 답이 나온다. 일본군이 미국에서 전량 수입해야 하는 항공유는 얼마나 확보했지? 그럼 전쟁은 언제 끝나지? 항공유가 없으니 카미카제로 기체를 소모한다. 푸틴은 포탄 재고가 얼마나 남았지? 뻔히 견적이 나와주는 거다. 

 

    간단하다. 일점에 화력을 쏟아붓는 물량위주 공격은 가능해도 기동방어가 불가능한 러시아가 진다. 공격은 할만큼 했다. 이미 돈바스를 먹을만큼 먹었다. 러시아는 외국용병 + 직업군인 + 루한스크, 도네츠크 노인군단 짬뽕군에 침략군이라서 기동방어를 못한다. 

 

    공무원 군대는 원래 죽어보자고 말을 안 듣는다. 싸우는 방식만 봐도 러시아의 삽질은 무수하다. 요행수를 바라고 묻지마 전투를 하는 것을 들킨다. 일단 적은 숫자의 병력으로 침략한 것이 삽질이다. 대테러용 대대전술단을 정규전에 투입한 것이 두 번째 삽질이다. 

 

    요충지를 노리지 않고 모든 전선을 동시에 공격한게 삽질이다. 적은 숫자의 공수부대로 무리하게 키이우를 습격한 것도 삽질이다. 삼림에 호수에 체로노빌로 둘러싸여 공격이 불가능한 곳에 기어들어간 것도 삽질이다. 서둘러 키이우 포위를 푼게 결정적 삽질이다.

 

    안되면 협상용으로 키이우 시민 전체를 인질로 잡아야 했다간단하다. 개전 사흘 안에 요충지 기습해서 우크라이나군 10만 포로로 잡고 키이우를 포위한 상태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휴전협상을 하면 된다. 내가 푸틴이면 그 방법으로 키이우 풀어주고 돈바스 먹는다.

 

    왜 그렇게 안했지? 멍청하기 때문이다. 키이우에서 철수했을 때 필자는 생각했다. '젠장! 이 전쟁 길어지겠군. 어휴!' 지식인이면 소련의 몰락을 예견하고, 푸틴의 패배를 점쳐야 한다. 학교에서 뭐 배웠나? 우리가 막연히 운에 기대는 주술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 

 

    적이 왼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가는 식의 동물적 반사행동 버려야 한다. 러시아 졸전에 보수꼴통이 환호하는게 슬프다. 독재자가 죽는데 좌파가 환호해야지. 지는 진보는 진보가 아니다. '아는 진보'는 달라야 한다. 미래를 예견하고 유리한 지형을 선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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