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윤상은 기자)애플이 아이폰 생산거점으로 삼았던 중국 비중을 줄이기 위해 대안 마련을 모색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인도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생산 비중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애플 전문가 궈밍치는 6일(현지시간) 애플이 9월 출시할 아이폰 14 시리즈 일부 모델을 인도에서도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인투파이브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해주면서 애플이 인도 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아이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는 베트남도 애플의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애플은 내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14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생산 환경을 준비하기까지 몇 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이폰 조립 업체 폭스콘도 아이폰13 출시 7주 뒤에야 인도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이는 인도 등 동남아시아 현지 수요를 맞추는 용도였다.
아이폰14 시리즈 모형 (사진=유튜브 아이업데이트(@iupdate))그러나 이번에는 애플이 미-중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생산 거점 다양화를 모색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뒤 중국의 경제 보복을 고려해 공급 업체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윤상은 기자(sangeu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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