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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탑건, FA-50 타고 훈련할 날 온다..KAI '4조원 폴란드 수출'

자연환경·국방. 통일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7. 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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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탑건, FA-50 타고 훈련할 날 온다..KAI '4조원 폴란드 수출'

최민경 기자 입력 2022. 07. 28. 09:33 수정 2022. 07. 28. 10:08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마리우슈 브와쉬착이 FA-50 기본계약서를 들고있다./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30억 달러(약 3조9258억원) 규모의 국산 전투기를 폴란드에 수출한다.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사상 처음으로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KAI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를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본 계약은 폴란드 획득 절차상 실행계약 전에 체결하는 계약이다.

 

KAI는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FA-50 MRO(유지·보수·운영) 센터를 설립한다. 현지에서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폴란드 공군의 FA-50을 활용한 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 및 운영도 추진한다. 유럽지역 내 조종사 훈련 소요를 충당하게 되면 폴란드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안현호 KAI 사장(왼쪽)과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국방부 군비청장(오른쪽)이 기본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KAI

안현호 KAI 사장은 "단순 판매가 아닌 공동 협력의 시작"이라며 "FA-50 1000대 수출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이어 "FA-50 고객은 미래 KF-21의 잠재고객"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FA-50은 우리가 보유한 장비로 상호운용이 가능하며 최신무장 장착이 가능한 폴란드 공군의 최적 기종"이라고 말했다.

 

KAI는 기존 수출국 항공기를 안정적으로 운영지원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미국, 남미, 호주 등 전 세계 권역별 중점국가를 설정하고 집중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500대 규모로 예상되는 미 해군·공군 전술훈련기사업 수주를 위해 최근 록히드마틴(LM)과 협력합의서(TA)를 체결했다.

 

KAI 관계자는 "미국 수출 성공 시 FA-50이 고등·전술입문·경공격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경공격기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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