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금·복지에 쓴 비용, 4조원 돌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2022.07.0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지난해 LG전자에서 이직한 직원의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직자는 2만8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9486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2020년 30세 미만은 4468명이 이직했지만 지난해에는 9693명이 회사를 나갔다. 30~50세는 2020년 3884명에서 지난해 9860명으로 가장 많은 증가를 보였다. 50세 초과는 2020년 1134명, 지난해 134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연령별 이직자를 비율로 따지면 30세 미만이 46.4%, 30~50세가 47.2%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50세 초과는 6.4%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 1만4965명 71.6%, 여성 5929명 28.4%로 나타났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 종료로 인한 계열사 전환배치, LG-마그나 합작법인 설립 등 미래준비를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채용도 2020년 1만1450명에서 지난해 1만9381명으로 규모가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은 2020년 7869명에서 지난해 1만2093명으로 증가했으며, 30~50세도 2020년 3210명에서 지난해 6863명으로 늘어났다. 50세 초과도 371명에서 425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LG전자에 재직 중인 직원은 남성 5만8523명, 여성 1만5814명 등 총 7만433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 1만2877명, 30~50세 5만3355명, 50세 초과 8105명으로 파악됐다.
장애인 근로자의 경우 본사는 451명, LG전자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설립한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하누리의 경우 380명으로 집계됐다. 장애인 고용률은 2019년 2.2%, 2020년 2.2%, 2021년 2.3% 등 2%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가 지난해 구성원들의 임금 및 복지를 위해 사용한 비용은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임금 및 복지에 들어간 비용은 2019년 3조8330억원, 2020년 3조9091억원, 2021년 4조4450억원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남성 221명, 여성 310명 등 총 531명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직원은 남성 196명, 여성 237명 등 4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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