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는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과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에 초점을 집중할 전망이다.
BNY멜론 웰스매니지먼트의 레오 그로호스키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주는 GDP, 고용비용지수, 연준 회의 관련한 발표들과 함께 175개의 S&P500기업들이 수익을 발표하는 이번 여름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 화요일과 수요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윈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그로호스키 최고투자책임자는 "분명히 75bp 인상이 다음주 이뤄질 것"이라며 "문제는 9월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것으로, 연준이 지나치게 긴축을 지속한다면 현재 60% 수준인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 가능성 수치를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프리 래커 전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에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잡히기 전에 패달에서 발을 떼는 것은 앞으로 발생할 또 다른 경기침체를 위한 비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수십 년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번 7월 회의는 연준의 긴축정책이 이미 경기 침체를 불러왔는지, 또는 앞으로 이를 촉발할 것인지를 시장이 저울질하는 가운데 열린다. 이번주 나오는 경제 수치와 기업 실적은 연준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화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목요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수요일에는 메타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S&P500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이번 어닝 시즌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 분기 실적은 시장의 당초 전망보다 양호하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기업의 실적 중 75.5%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실적 증가세도 지속됐다는 점에 시장은 희망을 갖는 분위기다.
목요일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 마이너스(-) 1.6%에 이어 2개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경기 침체의 신호로 간주될 수 있다.
KMPG의 다이앤 스윙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GDP가 1.9%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 침체가 되려면 실업률도 0.5% 정도 상승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불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