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50대 이상 인구의 여행 관심도는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50대 이상 소비자들의 BC·신한카드 지출내역 및 티맵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건수, 선행 연구보고서, 심층 인터뷰 등을 토대로 종합 분석한 '시니어 세대 여행수요 심층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13일 공개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우선 관광공사가 50대 이상이 자주 사용하는 SNS와 커뮤니티의 키워드 언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여행 언급량은 2019년 1만1천257건에서 2021년 2만7천371건으로 크게 늘었다. 여행 동기는 '다양한 인연 맺기', '행복한 노후생활','건강과 젊음 유지', '삶의 질 높이기' 등으로 파악됐다.
또 먹거리 비중은 줄고 체험·액티비티 등의 활동 비중이 늘었는데 특히 50대 이상의 여가서비스업(레저·골프장 등) 지출 비중이 지속해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17개 시도의 2019~2021년 카드 소비데이터 분석 결과 60세 이상의 소비가 증가한 곳은 8곳(대구, 광주, 세종,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으로 파악됐고 통신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는 2021년 기준으로 50세 이상 방문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전남, 경남, 울산이었다. 연령대별 선호 지역은 50대 전남, 60대 울산, 70세 이상 부산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세대가 여행을 주저하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염려', '동행인 부재', '고령의 부모님 케어', '체력 부족' 등이었으며 여행후 불편함을 느끼는 원인으로는 '장시간 운전', '단체여행 시 동행인과의 심리적 불편' 등으로 조사됐다.
관광공사는 건강한 노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로 볼때 여행에 대한 다양화·고급화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발맞춰 액티비티 특화 프로그램, 계절 특화 상품, 동반자 여부 및 구성원 특성에 따른 여행상품 구성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관광공사 정선희 관광 컨설팅팀장은 "시니어 세대의 다양한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불편 요소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면 시니어 세대를 통한 여행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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