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3형제가 6일 코스피 시장에서 나란히 4% 안팎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 연속 강세다. 카카오 3형제 뿐만 아니라 게임주 등 다른 기술성장주도 동반강세다. 시장은 전형적인 '약세장 속 반등'에 불과하다는 시각과 '과매도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6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대비 2300원(3.19%) 상승한 7만43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1050원(3.43%) 오른 3만1650원, 카카오페이는 3000원(4.69%) 오른 6만69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카카오 3형제는 전날도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5.73%), 카카오뱅크(3.90%), 카카오페이(5.10%)가 모두 강했다.
카카오 3형제 뿐만 아니라 최근 2~3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술성장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한때 3.4%를 웃돌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2.8%대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미국 뉴욕 시장의 기술성장주가 반등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박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 국채금리 하락의 핵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도 높은 긴축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고 내년에는 기준금리 인하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경제와 금융 시장은 산책하는 주인과 개로 비교되는데, 개(시장 금리)는 물가 하락으로 먼저 움직였고 향후 주인(물가 지수)도 물가 하락으로 연결될 지가 시장금리 하락세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주의 반등이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라는 시각도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시장은 기술적으로 단기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는데 이는 과거 주가 반등이 나왔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점 통과 기대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의 최대 피해주였던 낙폭과대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특히 여름휴가가 이후엔 사람들은 높은 물가로 인해 스스로 가난해졌음을 깨달을 것이며 골프와 같은 비싼 취미 대신 '값싼 여가활동'(OTT/게임 등)이 이를 대체할 것이며 이로 인한 관련 성장종목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재확산이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에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시각도 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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