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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 발표 앞두고 유럽 긴축 예고…코스피 2600선 붕괴

주식·환율·금융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6. 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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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 발표 앞두고 유럽 긴축 예고…코스피 2600선 붕괴

기사입력 2022-06-10 11: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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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AFPBBNews=뉴스1
코스피 2600선이 다시 무너졌다. 금리 인상, 물가 지수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장이 크게 출렁이는 변동성 국면의 영향이다. 인플레이션 탈출의 신호가 가시화 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10일 오전 11시4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3포인트(-1.17%) 내린 2594.81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다. 외국인은 5229억원, 기관은 1360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이날 하락세는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던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인 회의 결과, 10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 심리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38.11포인트(1.94%) 내린 3만2272.7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7.95포인트(2.38%) 내린 4017.8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32.05포인트(2.75%) 내린 1만1754.23으로 장을 마쳤다. 장 막판 매도세가 몰렸고 아마존이 4% 이상 하락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였다.

이날 기술주들의 하락 배경에는 국채 금리 상승이 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에 하락 압력이 가해진다.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날 3.022%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는 3.045%로 상승했다. ECB가 7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다. ECB는 9일(현지시간) 통화 정책 회의를 열고 "7월 이사회에서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올리고 이어 9월에 추가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5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작용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5월 CPI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헤드라인(일반) CPI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전월과 동일한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이며, 근원 CPI(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 측정) 컨센서스는 전월 6.2%에 비해 하락한 5.9%로 형성됐다"며 "6월 이후 현재까지 인플레이션 불안이 시장을 지배했고 이로 인한 주가 조정을 감안 했을 때 현시점에서는 컨센서스에 부합하게 발표돼도 시장에 단기적 안도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증권가에서는 물가 정점 통과 여부를 넘어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는 가시적인 신호가 나올 때까지는 이러한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도 관심이 모인다.

그러나 증시의 추가 하락 위험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1년간 선제적인 조정 폭이 깊었던 터라 현 시점에서 추가 하방 위험은 낮다"며 "뒤늦은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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