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우리나라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다수가 이 달에 미국으로 출장을 간다.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되는 세계 최대의 종양학회와 바이오 컨벤션에 참석해 그간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알리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와 13일부터 16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22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 USA)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올해로 58회째인 미국임상종양학회는 400여 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회다. 개발 중인 항암제 임상 결과와 업계 동향이 공유되는 자리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돼오다 올해 대면 행사로 전환됐다.
국내에서는 유한양행, 메드팩토, 제넥신, 에이치엘비(HLB), 루닛, 뷰노 등이 참여해 임상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다국적제약사의 국내 임상시험 유치 등을 위해 한국관을 꾸려 참여한다.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컨벤션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나, 대면 행사로 전환되는 올해에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유관 기관 관계자 약 1만5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USA는 각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무대일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연구자,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는 자리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부분 참석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은 단독 부스를 차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해외에 알리고 신규 고객 수주 등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 역시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링, 네트워크 구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밖에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롯데그룹의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부스를 차리지 않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다국적제약사와 투자자 등과의 파트너링 미팅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게 된다.
올해 바이오USA에 참가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학회나 바이오USA는 해외 시장 진출과 다국적제약사와의 파트너십 등을 목표로 하는 국내 제약사들에 중요한 사업 기회"라며 "이곳에서의 만남이 기술 수출과 투자 유치 등으로 이어지므로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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