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과기부, 원전 R&D 예타 결과 발표
SMR 5832억→3992억 대폭 줄어 들어
원전해체기술개발도 2200억원 가량 삭감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윤석열 정부가 국정 과제에서 '초격차 기술'로 지정한 차세대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국내 기술개발 예산이 1840억원 삭감됐다.
SMR은 기존의 발전량 1000메가와트(㎿)급 경수형 대형원전보다 용량을 줄여 300㎿ 이하 급으로 만든 소형 원전을 의미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해 9월 5832억원 규모로 신청한 혁신형 SMR 사업은 3992억원(국비 2747억원, 민간 1245억원) 규모로 대폭 쪼그라들게 됐다.
정부는 2028년까지 사업비를 투입해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하고, 2030년대부터 세계 SMR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SMR 노형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이날 혁신형 SMR 외에도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도 당초 신청한 5666억원보다 2184억원 삭감된 3482억원(국비 2660억원, 민간 822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현장 맞춤형 해체기술 개발과 실증기반 구축 등을 추진해 향후 국내 원전 해체에 강화된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이번 예산 삭감 등에 따라 2017년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와 2019년 영구정지된 월성 1호기의 노형에 대해서만 해체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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