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시대 폐막, 증시에 답이 없을까? 니프티피프티 후에 답이 있다.
올해 자산시장은 법을 시대의 폐막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 속에 성장주들의 급락뿐만 아니라, 어제 루나-테라 코인 사태에서 보신 것처럼 가상 자산시장 또한 쑥대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연쇄 효과로 증시까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보니 투자자들의 혼란스러움이 커질 수밖에 없는 요즘이지요. 지난주 금요일 증시 토크에서 니프티피프티 증시 버블과 붕괴를 이야기해 드렸는데, 그 이후 상황에 주식투자의 중요한 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 70년대 초반 니프티피프티 버블 붕괴와 유사한 현재 2022년 자산시장
한두 해 전부터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용어가 금융시장에 언급되었고, 저 또한 물극필반을 증시 토크나 강의 등에 자주 사용하곤 하였습니다. 과한 곳이 있으면 반드시 반대로 바뀐다는 의미가 담긴 물극필반. 이 말은 2008년 이후 형성된 과도한 버블과 2022년부터 관찰되는 버블 자산들의 붕괴를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합니다.
[ 필자가 작년 가을부터 강의 때마다 설명해 드린 버블 붕괴 시, 취약한 자산 순서도 ]
금리가 높아지면서 가치 평가 근거가 취약한 자산들이 붕괴하기 시작하고 있지요. NFT의 경우는 사자 없음(매수 없음) 상태가 발생하고 있고, 코인 시장은 이미 큰 자산 감소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주들의 급락 속에 성장주의 다크호스였던 ARKK는 1/3토막을 넘어 1/4 토막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과거 1960년대 말에서 70년대에 발생한 니프티피프티 버블 형성과 붕괴와 너무도 유사하여 지난주 5월 6일 자 증시 토크 “증시 시나리오 중 하나 : 니프티피프티 버블과 붕괴”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베트남 전쟁으로 불안했던 물가 상황에서 1971년 금 태환을 정지 선언한 브렌트우즈 체제 붕괴는 유동성 속에 만들어진 니프티피프티 버블은 마치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성장주들이 폭발했던 것과 비슷하였습니다.
그리고 73~74년 1차 원유 파동으로 니프티피프티 버블은 고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맞물리며 붕괴하고 말았지요. 이는 마치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물가 금리 인상 상황과 유사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과정에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 주식시장은 과연? 니프티피프티 버블 및 IT버블 붕괴 후 증시에 답 있다.
지난주 5월 6일 자 니프티피프티 관련한 증시 토크에서 버블이 심했던 종목들을 멀리할 필요가 있다고 글 끝에 강조한 것처럼 이는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지요. 특히 가치 평가 기반이 취약한 자산들은 가장 큰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치 평가 기반이 취약한 자산들의 붕괴는 단순히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버블이 심하지 않은 자산들에까지 연쇄적인 악영향을 주면서 증시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 시가총액 최상위권 종목들이 버블이 심했던 기업들이 많았다 보니 이들 종목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주가 지수들이 큰 폭의 하락을 만들고 있고 주가지수가 하락하다 보니 전략적으로 상대적으로 평가 금액이 커진 다른 평온한 투자자산을 파는 자산 배분 리밸런싱이 기계적으로 작동하면서 버블이 없는 주식들까지 주가 낙폭이 생기는 것이 요즘 증시 현실입니다.
결국 주식시장에 혼란이 찾아온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후 답은 없는가? 이 점에 대해서는 니프티피프티와 IT닷컴 버블 붕괴 후 증시에 답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인 투자자들은 한번 크게 데인 투자자산에는 오랜 기간 관심을 두지 않는 성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크게 상처 입은 투자자산에서 떠나 다른 곳으로 관심을 옮겨가지요.
이 과정은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흐르고 나면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들의 색깔이 변하게 됩니다.
1973~74년 니프티피프티 붕괴 후 우량주라 생각되었던 종목에서 심하게 상처받은 투자자들은 니프티피프티 종목에서 멀어졌고, 이후 오히려 가치투자의 전성시대가 긴 기간 펼쳐집니다.
대표적으로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 수익률 신화가 만들어진 것도 1977년~1990년이었습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니프티피프티 거품 붕괴 후 그야말로 역사를 다시 썼을 정도입니다.
[ 1972년부터 1980년까지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수익률과 S&P500 총투자 수익률 ]
그리고 2000년 초반의 IT버블 붕괴도 중요한 증시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강세장이 지속되고 1990년대를 보낸 주식시장은 IT버블, 닷컴 버블로 불리는 정보통신 기술주들의 묻지 마 강세 속에 1999년~2000년 초반 화려한 버블 장세를 전 세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닷컴 버블이 어마어마하였이죠.
(※ 이 부분만 다루어도 책이 한권 나올 정도입니다. T.T )
그러다, 2000년~2003년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한국 코스닥 지수는 거의 1/6토막, 나스닥 지수도 1/4토막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기술주 버블 붕괴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당시 미국 가계를 다룬 어떤 소설에서 “나스닥 버블 붕괴로 주식투자라면 치를 떠는 친척이 많았다”라는 대목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 IT버블 붕괴 후 투자자들은 성장주에 대한 큰 염증을 느끼고 투자 성향이 달라졌습니다.
결국 2000년대 중반 전 세계적은 가치투자 전성시대가 찾아옵니다.
한국에서도 가치투자의 대가로 손꼽히는 분들이 대부분 2000년대 초중반에 가치투자로 큰 성과를 냈던 투자자였지요. 그리고 퀀트 가치투자 연구하시는 분들이 마음속으로 부러워하는 시기가 2000년대 초중반이기도 하지요. 그냥 대충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 종목 사서 투자하면 수백% 수익률을 만드는 경우가 허다했으니 말입니다.
▶ 그리고 현재로 다시 돌아와서
앞으로 미래 증시는 어찌 될지는 모릅니다. 가능성으로 이야기할 뿐이지요.
이번 고물가-금리 인상(긴축)으로 인하여 NFT, 코인, 꿈만 있던 성장주, 미국 주식 등의 거품 붕괴가 계속 이어져 큰 하락이 발생한다면, 이 과정에서 멀쩡한 다른 자산도 일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그 인내의 시간 이후, 마치 과거 니프티피프티 장세 이후와 2000년 IT버블 붕괴 후와 비슷한 상황이 가치투자의 전성시대가 찾아오지 않을까 필자는 조심스럽게 그 가능성을 떠올려 봅니다.
물론 증시 미래는 어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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