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2. 05. 05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말하는 3일치의 법칙이야말로 탁견이다. 물론 개소리지만 중요한 단서가 숨어 있다. 뭔가 일치하면 기분이 좋고 불일치하면 기분이 나쁘다. 피타고라스는 대장간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화음을 알아냈다고 한다. 망치소리에 파장이 있다.
파장이 일치하면 유쾌하고 불일치면 괴롭다. 가장 불쾌한 소리는 스치로폴로 유리창을 문지를 때 나는 삐익 하는 소리다. 가슴을 후벼판다. 치과에서 스케일링 받을 때 느끼는 불쾌감 다음으로 악질이다. 나만 그런가? 아니잖아. 다들 느끼잖아. 깨달음은 느낌이다.
멕시코인의 구두코가 1미터를 넘는 신발이 나를 불쾌하게 한다. 아프리카 무르시족의 입술접시가 나를 불쾌하게 한다. 태국 카렌족의 목늘이기 링 스무개가 나를 불쾌하게 한다. 조폭의 문신이 나를 불쾌하게 한다. 부족민의 칼로 벤 상처문신이 나를 힘들게 한다.
일체의 신체변형이 끔찍하다. 일본인의 검은 치아, 청나라의 변발이 흉하다. 백인의 코르셋도 끔찍하다. 파키스탄의 괴상한 트럭장식이 유치하다. 인도인은 기차 지붕에 탑승한다. 누가 좀 말리지. 어휴. 그냥 놔두는게 더 끔찍하다. 고양이를 길에서 기르는 짓이다.
기차는 차내에 타고 고양이는 집에서 키워야 한다. 거리에서 노숙자를 기르는 서울시도 끔찍하다. 사람이 집에서 살아야지 왜 길에서 사냐? 유태인의 할례는 인간을 저주하는 악습이다. 무슬림의 떼절이 나를 비참하게 한다. 자이나교 극단적인 비건이 슬프게 한다.
괴롭지 않은가? 이런 인간이하 수준이하 저질들과 같이 어깨를 맞대고 지구에서 살아줘야 한다는 말인가? 왜 멀쩡한 고추를 찢고 성기를 꿰매는가? 왜 조국을 사냥하는가? 인간은 끔찍한 짓을 해왔다. 끔찍한 것을 보고 끔찍하게 느끼지 못하는 인간들이 끔찍하다.
더 설명이 필요한가? 나는 서양 고전명화를 보고 화가 났다. 괴로웠다. 다들 몸을 뒤틀고 있었다. 하나의 그림 안에 여러가지 장면이 옴니버스를 이룬다. 큐피드는 쓸데없이 꼭 끼어든다. 분위기 산만해진다. 다들 다른 지점을 보고 있다. 3일치의 법칙과 어긋나잖아.
눈의 소실점이 있듯이 액션의 소실점이 있어야 한다. 인물들은 한 지점으로 동선이 모여야 한다. 서양화는 사람을 놀래키려는 의도를 들키고 있다. 장인이 값을 더 받으려고 불필요한 장식을 하면 짜증나잖아. 청소하기만 어렵잖아. 장식과잉의 중국식 가구 말이다.
보석과 황금으로 치장하면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그게 공예품이지 예술이냐? 소인배의 꼼수. 분청사기는 대충 만들어도 그림이 시원시원하다. 고려청자가 지나치게 기교를 부려 벼락출세 귀족의 신분과시 의도를 들키는 것과 비교된다. 꼼꼼하게 그리면 답답하다.
서양예술은 통째로 공예품이다. 그럴 때 인상주의가 짠 하고 나타났다. 이거다. 내가 찾던 것이 이거야. 속이 시원했다. 바로 반응했다. 쾌감을 느꼈다. 오래묵은 답답증이 해소된다. 깨달음은 그런 것이다. 나는 인상주의를 이해못하겠다는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다.
고전명화를 보면 괴롭지 않은가? 인상주의가 답답증을 해소시켜주지 않았나? 길거리에서 보는 혁필 아저씨 손재주 신기하지만 솔직히 아니잖아. 짜증 나잖아. 그런 것을 집에 걸어놓냐? 쪽팔리게. 손님이 보면 비웃는다. 상놈의 집안이로구나 하고 바로 알아챈다.
고전명화를 보고 괴롭지 않다는 사람을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동양화는 음양의 조화가 있다. 산은 정이고 물은 동이다. 움직이는 것과 정지한 것의 조화. 거기에 인간이 가세하여 천지인 삼재를 이룬다. 하늘은 변하고 땅은 불변하며 인간은 둘을 조정한다.
서양은 건축이든 그림이든 사람을 겁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3일치는 당연히 개소리지만 그가 어떤 일치에 주목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치하면 반응한다. 호르몬 나와준다. 인간은 패턴에 반응한다. 지식은 눈으로 보는 것으로 부족하고 아는 것이 있어야 한다.
아는 것으로 부족하고 깨닫는 것이 있어야 한다. 깨달음은 본능이다. 그냥 느낌이 온다. 음악 들으면 기분 좋잖아. 소리의 파장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비뚤어진 선은 불쾌하고 곧은 선은 유쾌하다. 곧기만 하면 지루하고 곧음과 굽음이 균형을 이루어야 편안해진다.
산의 곧음과 물의 굽음 사이에 사람이 선다. 너무 곧지 않게 너무 굽지 않게 균형을 맞춘다. 직선과 곡선, 정과 동, 거리와 속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다. 그럴 때 전율한다. 찡 하고 느껴진다. 발바닥 밑에서부터 뻑적지근하게 차오르는 느낌이 있다. 충일감이 있다.
안정감이 있다. 인간은 느낌으로 안다. 나는 여덟살 때의 느낌에 50년간 매달려 있다. 깨달음은 복제된다. 그럴 때 전율한다. 예술가들은 복제능력이 있다. 그냥 통한다. 일치는 밸런스다. 밸런스는 설명이 필요없다. 이정후 타격자세만 봐도 좀 치겠네. 느낌 오잖아.
불쌍하게 서 있는 선수 많다. 신체적인 핸디캡을 극복하려고 얄궂은 자세로 서는 것이다. 뭔가 아닌 것을 보면 답답하고 옳은 것을 보면 즐겁다. 소실점이 안 맞으면 괴롭다. 건물을 못 그리는 조선시대 민화 솔직히 괴롭다. 비뚤어져 있으면 바로잡아주고 싶잖아.
바지 지퍼가 열려 있는 사람을 보면 말해주고 싶잖아. 선비들은 정원을 만들어도 곡선을 쓰지 않는다. 경회루는 사각형이다. 집에 괴목이나 담금주로 장식해 놓으면 쪽팔리지 않은가? 자연인이냐? 어휴. 설명 필요없고 인간이 본능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복제한다.
인간의 복제능력에 주목하자. 그곳에 찾아야 할 플러스 알파가 있다. 상호작용의 랠리가 이어진다. 방아쇠가 있다. 손잡이가 있다. 통제가능성이 있다. 다룰 수 있다. 구조론은 느낌이다. 밸런스를 느끼는 것이다. 인간은 느끼는데 못 느끼는 자와 대화할 이유 없다.
굳이 겁주려고 치아를 새까맣게 물들이겠다는 일본인의 언밸런스, 굳이 겁주려고 고추를 자르겠다는 유태인의 언밸런스, 굳이 겁주려고 입술에 접시를 끼우는 무르시의 언밸런스, 굳이 겁주려고 몸을 뒤트는 서양화 언밸런스, 굳이 변발 고집하는 청나라 언밸런스.
굳이 몸에 문신을 새기는 조폭들. 그런 자와 대화가 필요한가? 나를 겁주려는 자와 내가 대화해야 하는가? 조국을 때려잡는게 겁주려는 짓이 아닌가? 직선 놔두고 곡선으로 갈 이유가 없다. 화음 놔두고 불협화음으로 갈 이유가 없다. 굳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뭔가?
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2. 05. 05
미디어 권력에 굴복하였다가 조중동에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 한국정치 현주소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똑같다. 이준석, 손수조 얼굴 빼고 뭐 있나? 그냥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 지켜보다가 얼굴 반반한 애 아무나 하나 잡아다가 '너 금뺏지나 하나 달아보지 않으련?'
이런 식이다. 얼굴로 정치하는게 여성혐오다. 여성혐오는 김은혜가 앞장서고 있다. 김민석, 조국, 박영선, 엄기영, 정동영 다 얼굴 덕에 뜨고 얼굴 덕에 망한 케이스다. 당시 운동권 전략이 미남계, 미인계였다. 감옥에 달려들어가면 안 되는 지도부는 지하에 숨었고.
얼굴 되는 후배를 전대협이다, 한총련이다 하고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이 그때부터 싹수가 노랬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주술정치, 로또정치다. 쿠마리 정치 박지현에 류호정, 장혜영의 기쁨조정치. 종교정치는 왜 언급 안하나? 김은혜 이름부터 하나님의 은혜다.
대놓고 종교강요. 정치에 ㅈ도 모르는 미모의 아나운서를 공천하는게 바로 여성혐오다. 당직 경력, 보좌관 경력, 지구당 경력이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지. 6개월 짜리 정치 초짜를 대통령 후보로 공천하는게 유권자에게 최면술을 거는 주술정치가 아니고 무엇인가?
언제부터인가 정치를 로또로 하게 되었다. 국민을 바보로 알고 등신 국민이 잘 속아 넘어갈 캐릭터 발굴하기 시작한 거. 김민석은 얼굴이 반반하니 서울시장 먹힐거야. 실패. 박원순은 얼굴이 썩었으니 역으로 먹힐거야. 실패. 이런 식으로 이미지 정치를 하고있다.
그냥 검사를 공천하면 된다구. 참신하잖아. 조응천. 치과의사가 치아는 깨끗하지. 전현희. 이런 식의 개판으로 가버린게 낙점정치. 비대위정치. 발탁정치. 제왕적 당대표정치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그냥 국민에게 맡겨놓으면 되는데 국민에게 맡기려니 드루킹 뜬다.
김어준 말썽에 똥파리 날고 개판이다. 아무래도 국민을 못 믿겠어. 대한민국은 국민이 개새끼라구. 이러구 낙하산 공천을 하는데 얼굴공천은 당연하고 그럼 얼굴 말고 뭘로 공천할래? 미디어에 얼굴 알린 사람은 아나운서 뿐이다. 정치가 국민불신병에 걸린 것이다.
국민이 애를 먹여도 일시적이다. 드루킹 오래 못 가고, 똥파리 오래 못 가고, 김어준도 지킬 선을 지킨다. 문제가 있어도 상호작용 과정에 용해된다. 낙하산 유혹을 참고 정도로 가면 국민이 성숙해진다. 지금은 제왕적인 비대위가 국민이 성숙할 기회를 약탈해버려.
국민을 바보 취급하니 얼굴공천에 검사공천, 의사공천 일삼다가 조중동에 가스라이팅 당해버려. 맨날 사죄니 성찰이니 진정성이니 개소리. 주술정치냐 과학정치냐 선택하라구. 솔까말 얼굴 되는 아나운서를 공천하는게 여성혐오다. 배현진. 메르켈이 아나운서냐?
국민을 바보취급 하는 이미지 정치, 미디어 정치, 최면술 정치, 아나운서 공천 걷어치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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