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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에 4월 중국 전기차 인도 물량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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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5. 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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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에 4월 중국 전기차 인도 물량 절반 뚝

윤고은 입력 2022. 05. 02. 16:53 
 
상하이의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 매장 [촬영 차대운]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상하이 봉쇄에 중국 3대 전기차업체의 4월 인도분이 전반가량 뚝 떨어졌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웨이라이)의 4월 인도분은 전달보다 49.2% 줄어든 5천74대로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상하이 봉쇄로 창장삼각주(안후이·장쑤·저장·상하이) 물류와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니오의 안후이성 허페이의 조립공장이 닷새간 멈춰 섰다. 창장삼각주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한다.

 

또 4월 리오토(리샹)는 전달보다 62.3% 적은 4천167대, 엑스펑(샤오펑)은 41.6% 적은 9천2대의 전기차를 각각 인도했다.

SCMP는 "인도분이 급감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스마트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선두 주자 테슬라를 따라잡으려는 이들 3대 업체의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분석가 가오선은 "4월 생산과 판매 급감은 예견된 일"이라며 "문제는 이들 업체와 테슬라가 언제 생산라인을 다시 전면 가동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3월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85% 뛰어올랐던 테슬라는 아직 4월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3는 3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 멈춰섰다.

 

광저우에 기반한 엑스펑은 3대 업체 중 가장 피해가 덜하지만, 이 회사도 상하이와 인근 지역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부품에 크게 의존하면서 4월 인도분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상하이는 중국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10.7%인 283만대를 생산했다.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당국은 최근 더 많은 제조업체에 대해 '폐쇄 루프' 방식으로 생산 재개를 허용했다. 폐쇄 루프는 직원들을 외부와 격리한 채 공장 내부에서 숙식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물류와 공급망이 완전히 회복되는 6월까지는 상하이의 자동차 업계가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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