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상위 3대 부동산 개발사의 올해 1~4월 주택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급감했다고 중앙통신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비구이위안(碧桂園), 완커(萬科), 바오리 발전(保利發展)의 중국 1~3위 부동산 개발업체 보고서를 인용해 이들 기업의 1~4월 주택 판매액이 4226억 위안(약 80조1545억원)으로 작년 동기 7227억 위안에서 3001억 위안이나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의 1~4월 매출액은 1633억9000만 위안, 완커가 1380억, 바오리 발전이 1212억 위안이다.
중국지수연구원은 2022년이 3분의 1이나 지났지만 매출액이 천억 위안대를 기록한 부동산 기업이 3곳에 불과하다며 작년 같은 기간 9곳에 비하면 극히 주택판매가 부진한 상황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의 1~4월 매출 총액 평균은 212억2000만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인 50.2% 감소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이번 데이터로 보면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빅데이터 응용 서비스사 커얼루이(克而瑞)는 코로나19가 4월 들어 급속히 확산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하방압력이 커져 거래 감소폭이 더욱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4월 30개 중점 감시 도시의 상품주택 거래 면적은 전월보다 18%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8%나 급감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일선도시 거래 면적은 3월 대비 19%, 2021년 4월보다는 47% 크게 줄었다.
26개 2선, 3선 도시의 4월 거래 면적은 전월보다 18%,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선 60% 대폭 감소했다.
커얼루이는 2022년 들어 중국 유관 부처들이 부동산사에 융자, 인수합병 대출, 분양자금 관리 등에서 적극적인 조처를 했지만 이런 정책 완화를 실행하는데 시간이 걸려 아직 기업금융이 뚜렷하게 회복하지 못하면서 상당수 부동산업체의 유동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마윈 잡혀간 거 아냐" 불안에 알리바바 주가 한때 10% 폭락 (0) | 2022.05.03 |
---|---|
상하이 봉쇄에 4월 중국 전기차 인도 물량 절반 뚝 (0) | 2022.05.02 |
"모든 음식점 내 식사 금지..배달만 허용" 집단 봉쇄 대비나선 베이징 (0) | 2022.05.01 |
'국가부도의 날'로 이어진 중국이 놓은 '부채의 덫' [뉴스원샷] (0) | 2022.04.30 |
상하이지수 2900 붕괴…베이징 봉쇄 우려, 위안화·증시 동반 하락 (0) | 2022.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