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27일 급락세를 보인다. 중국 시장에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반 매출 순위가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27일 오후 12시 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9.69% 하락한 7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출시와 함께 6.99% 상승 마감한지 하루만에 급락세다. 이날 장중 한때 20%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의 수익화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하정 연구원은 “26일 오전 8시에 출시된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22시간 후인 27일 오전 6시 기준 iOS 매출 순위 29위를 기록하며 부진한 초기 매출을 기록 중”이라며 “라이브 스트리밍 트래팩은 출시 이후 꾸준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익화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라고 분석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한령 이후 오랜만에 중국 서비스를 위한 ‘판호’를 발급받은 국산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현지 일평균 매출을 30억원 전후로 내다보기도 했다.
실제 ‘검은사막 모바일’은 전일 출시 1시간 만에 iOS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며 현지 이용자 관심을 입증했다. 이후 출시 5시간만에 iOS 매출 75위, 8시간 후 52위를 기록했다.
추가적인 순위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 재개가 최근 이뤄져 당분간 신작 출시가 부재할 것이라는 점, 한국 및 일본 버전과 달리 현지화에 맞는 BM 변경 및 다수의 페잉포인트로 가파른 매출 하락 우려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 등이 긍정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전 다운로드 없이 출시됐음에도 초반 트래픽 지표는 양호하다”라며 “시장 기대치로 반영된 톱10위권 내 순위를 언제 기록하느냐와 얼마나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