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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대충 내릴 만큼 다 내렸으니

◆자연운명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4. 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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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인 즉 증시 하락이다. 

증시는 외인(외국인투자자)들이 사줘야 오른다. 그런데 작년에 외인들은 23조를 팔았고 올해에도 7조 가량 팔고 있으니 오를 수가 없다. 작년 초 외인들의 삼성전자 보유비중은 55% 정도였는데 최근엔 51%까지 떨어졌다.

 

작년 1월 11일 장중 96,8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가 오늘 4월 26일 종가로 66,100원을 기록했으니 최고가 대비 31.7% 하락했다. 재작년 말 나 호호당은 당분간 삼성전자라든가 2차 전지 주식은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글로 올렸었다.

 

그렇게 말한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까지 58,000-37,000원 사이를 오르내리던 삼성전자였기에 그간 지나치게 올랐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증권방송 등에서 “반도체 수퍼사이클” 운운하면서 지나치게 부추기고 있었다. 그런 까닭에 이젠 그럴 때가 아니란 얘기를 했었다.

 

아울러 작년에 외인들이 지속적으로 매도한 또 다른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원달러 환율이다. 환율은 외인들이 우리 증시에 돈을 넣을지 뺄지를 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그런데 그 환율이 작년 초의 1,080원에서 현재 1,250원까지 줄곧 오르고 있다.

 

그러니 외인들은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원화 하락은 외인의 입장에서 국내 증시에 투자해놓은 포트폴리오 자산의 하락이기에 리크스 관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보면 된다.

 

 

그러나 환율의 반대 움직임이 나타날 때가 가까워졌다. 

 

그런데 오늘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올라도 지나치게 올랐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오를 이유는 별로 없는데 저러고 있으니 흔히 하는 말로 오버슈팅이란 생각이다.

 

재작년 3월 초 코로나 팬데믹 선언이 있었을 당시 원달러가 1,296원까지 오르긴 했으나 그 이후 6월이 지나면서부터 2020년 말 1080원까지 내렸고 반면에 증시는 줄곧 상승했다.

 

이렇게 볼 때 작년 2021년 초부터 우리 증시가 지금까지 부진한 가장 큰 이유 역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오버슈팅이라면 이제 그에 대한 반작용 즉 리액션이 나올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장 원달러 환율이 내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얘기는 아니지만 멀지 않아 반전될 것이란 점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시중금리도 단기간에 지나치게 상승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왕창 올릴 거라고 하니 우리도 덩달아 오르는 감이 짙다. 금리가 장차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 자체가 상승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본다.

 

원래 시장이란 늘 지나치게 오르고 지나치게 하락한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일정한 값에 수렴해간다. 右往左往(우왕좌왕), 오른 쪽으로 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시 왼쪽으로도 가면서 어떤 상황의 정답에 접근해가는 것이 시장의 메커니즘이다.

 

지금까지의 얘기를 정리하면 원달러 환율은 지나치게 오른 감이 있고 시장금리 역시 실은 대충 이 정도가 사실상의 정점이 아니겠는가 하는 얘기이다.

 

물론 미국 금리 인상을 무시할 순 없지만 실질금리로 보면 우리가 여전히 미국보다 높은 편이란 점에서 새롭게 취임할 한은 총재가 금리를 크게 올릴 여지는 별로 크지 않다고 본다. 금리는 명목금리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란 얘기이다. 물론 아직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전쟁이 마무리될 경우 글로벌 전체적으로 디플레이션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향후 움직임

 

이 대목에서 삼성전자의 향후 흐름을 예상해본다.

 

삼성전자가 아직 파운드리 방면에서 TSMC를 따라잡진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이겠는가! 그러나 기존 사업만으로도 실적은 대단히 좋다. 그러니 비관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렇기에 이왕에 삼성전자를 샀다가 물린 분들이라면 추가하락을 염려해서 자진해서 손해보고 매도할 것은 전혀 아니란 얘기이다.

 

속내를 털어놓고 말하면 삼성전자의 경우 63,000원까지의 하락을 예상해볼 순 있다. 하지만 나 호호당은 작년 10월의 저점인 68,300원이 사실상의 저점이라 보고 있기에 추가 하락이 있을 경우 그건 바겐세일이라 본다. 따라서 이젠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지금쯤 사서 들고 있다 보면 81,000원까지의 반등은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 호호당의 경우 삼성전자에 대해선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오늘 종가인 66,100원에 매수했다고 치고 하반기에 가서 81,000원까지 오를 경우의 수익률은 24% 정도가 되는데 이 정도라면 별 재미가 없다. 다른 종목 고를 것 같으면 최소한 50% 정도의 수익률을 올릴 것이니 말이다.)

 

 

우리 증시는 이미 너무 많이 하락했기에 

 

삼성전자만이 아니라 증시 역시 그렇다. 최근 미국 증시가 하락의 모습을 보여주곤 있으나 우리 증시는 이미 그간에 지나친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인해 앞장서서 하락해왔기에 더 이상 크게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

 

물론 미국 증시가 밑으로 출렁이면 우리 증시에 악영향을 준다. 이에 나 호호당의 기법에 근거해서 예상할 수 있는 최저점은 종합지수 기준으로 2,500 선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예상해볼 수 있다는 얘기이지 실은 지금 정도면 하락을 염려하기 보다는 그간에 많이 내린 종목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매수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오히려 좋을 거란 얘기를 드린다.

 

 

주식, 우왕좌왕, 왔다리갔다리를 이용해서 수익을 올리는 게임 

 

주식이든 뭐든 변동성이 있는 투자는 결국 우왕좌왕을 이용해서 수익을 올리는 게임이다. 지나치게 올랐다 싶으면 팔고 지나치게 내렸다 싶으면 산다. 중요한 것은 지나쳤는지 아닌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유튜브 열심히 보고 책도 사서 공부하고 재무제표 열심히 본다고 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게임이 아니란 얘기이다. 장기투자가 좋다고 하지만 실은 그렇지만도 않다.

 

아무튼 삼성전자 들고 계시면서 속이 상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팔 때는 이미 지났다는 것이고 오히려 그냥 무심하게 들고 있거나 여력이 된다면 슬슬 추가 매수, 물타기에 나서도 무방할 것이란 점 알려드린다.

 

증시와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얘기할 것이 있다.

 

 

예상되는 변화의 모멘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우리 시각 25일 정오로서 정확하게 60일이 지났다. 다시 말해서 60일짜리 사이클이 완료되었다. 사실상 러시아의 완패이건만 푸틴은 체면 때문에 멈출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쯧쯧! 병신.

 

이렇게 되면 72일차인 5월 7일에 이르러 전혀 생각지 않은 사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단히 농후하다. 푸틴은 5월 9일의 전승절, 즉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에 가서 멋지게 승리선언을 하고자 버티고 있지만 정반대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좀 더 장기적으로 얘기하면 이번 전쟁은 그나마 억지로 엮어져있는 러시아 연방의 해체를 촉발할 것이라 본다.

 

따라서 5월 중순 정도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동시에 우리 증시의 반등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한은의 금리 인상 움직임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왜냐면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마당이라 한은 역시 은근히 경기부양 쪽에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엔화 하락은 미국과의 금리차가 지나친 까닭이다. 하지만 그 역시 지나치게 내리고 있다. 이 또한 멀지 않아 반전할 것으로 본다.

 

이런 상상을 해본다. 만일 나 호호당이 죽기 살기로 올인을 해야 한다면 달러를 공매도, 즉 숏을 치겠다. 그러면 그 매도 대금으로 엔화에 풀 베팅을 하겠다. 그러면 대박을 낼 수도 있겠지만 원래 高手(고수)는 올인을 하지 않는 법, 천천히 즐기면서 할 일이지 뭘 굳이 죽기 살기로 나설 일은 아닌 까닭이다.



출처: https://hohodang.tistory.com/ [희희락락호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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