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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난 넘은 한국車..작년 시장점유율 7.9%로 소폭 상승

생활경제·연금. 자동차일반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4. 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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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난 넘은 한국車..작년 시장점유율 7.9%로 소폭 상승

장우진 입력 2022. 04. 13. 11:25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작년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한국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13일 발표한 '2021년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차의 점유율은 작년 7.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부족에 대한 상대적으로 양호한 대응에 힘입어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21.6%)을 보였으며, 유럽에서는 중·대형 SUV와 신형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로 점유율이 1.6%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자국 브랜드 선호가 강한 중국에서는 판매량이 25% 감소하면서 4년 연속 점유율이 하락했다. 작년 중국 시장 점유율은 2.4%로 전년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유럽차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28.6%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차(25.6%), 중국차(18.2%), 미국차(17.0%), 한국차 순이었다.

 

중국차의 경우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활용을 통한 전기동력차 수출과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에 대한 저가 차량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24.7%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2020년 15.2%에서 작년 18.2%로 높아졌다.

 

일본차는 미국에서 도요타가 처음으로 GM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유럽에서도 유럽계 메이커(68.8%)에 이어 2위의 점유율(11.1%)을 차지하면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반면 미국차는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반도체 부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유럽서는 포드의 유럽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점유율이 전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차의 경우 유럽·중국 양대 주력 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시장 점유율이 전년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협회는 세계 각 국이 전기동력차 생산 비중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단계적 축소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전기차 소비자와 제작사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자동차산업은 반도체 수급, 물류비상승 등 단기 어려움 속에서 미래차 전환까지 준비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신 정부는 유동성 지원확대 등 단기 대책 마련과 더불어 미래차와 관련한 획일적 규제 위주 정책에서 인센티브위주로 정책패러다임을 전환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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