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서 5위를 수성했다.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고 제네시스 역시 빠른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미국시장 5위에 오른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자리를 지켰다.
3일 현대차·기아 미국법인과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2만259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15만9676대, 기아가 15만1194대, 제네시스가 1만1723대를 각각 판매했다.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토요타(-14.7%), GM(-20.4%), 스텔란티스(-13.6%) 등이 두 자릿수 판매 감소세를 나타낸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1~3월 누적 소매판매는 15만9676대로, 전년 동기(15만7470대)에 비해 1.4%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하지만 법인 등에 대한 플릿 판매 실적이 없어 총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1분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투싼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3만9655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싼타페(2만5582대·10%↓),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2만2072대·15%↓), 팰리세이드(2만1025대·1%↓) 순이었다.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는 6244대, 수소차 넥쏘는 166대 각각 판매됐다.
랜디 파커 HMA 수석 부사장은 "1분기에는 계속되는 재고 문제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이를 통해 사상 최대 소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1~3월 15만967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포르테(국내명 K3)가 2만3498대, 텔루라이드가 2만2076대, 쏘렌토가 1만7923대, 옵티마(K5)가 1만7822대 각각 판매됐다. 또 전용전기차 EV6가 3분기 5281대 판매되며 역대 최대 전기차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에릭 왓슨 KA 부사장은 "기아 브랜드에 대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긍정적인 기운이 감돌고 있다"며 "기아는 최근 몇 년간 SUV와 유틸리티 차량 부문에서 엄청난 성장을 경험했으며, 전기차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은 1만1723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42.6% 성장세를 보였다. GV70이 4114대, GV80이 3259대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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