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이더리움 9%-솔라나 12% 일제 폭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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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06:29 기사원문
미국 연준 금리인상 우려로 암호화폐 일제 폭락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로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7% 이상 급락, 4만 달러를 하회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2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7.55% 폭락한 3만992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자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연준의 2인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최근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불사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연준은 또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채권 매입도 축소할 예정이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이터=News1
이에 따라 오는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예측이 다수다.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치로 솟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날로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CPI는 7.9%를 기록했었다.
금리인상은 시장의 유동성을 줄여 암호화폐에는 큰 악재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89% 폭락한 29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4위 바이낸스코인은 7.05%, 시총 6위 리플은 8.86%, 시총 7위 솔라나는 12.04% 각각 폭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33% 급락한 505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국내 시황 - 업비트 갈무리
이더리움은 5.58%, 리플은 6.13%, 솔라나는 8.44%, 에이다(카르다노)는 7.00% 각각 급락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