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40년 만의 최대 물가상승에 증시 '뚝'…AMD 등 반도체株 약세 [뉴욕마감]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4. 1. 13:20

본문

40년 만의 최대 물가상승에 증시 '뚝'…AMD 등 반도체株 약세 [뉴욕마감]

기사입력 2022-04-01 06:33 기사원문
 
 
A Wall Street sign is pictured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October 28, 2013. REUTERS/Carlo Allegri/File Photo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과 반도체주 하락 여파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50.46포인트(1.56%) 내린 3만4678.3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04포인트(1.57%) 내린 4530.4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21.76포인트(1.54%) 내린 1만4220.52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2.354%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2.325%로 하락했다.

반도체·하드웨어 약세...AMD 8% 급락, HP 6%↓
이날 월스트리트에서 반도체주와 하드웨어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AMD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하향조정한 후 주가가 8.28% 급락했다. 인텔은 3.72% 하락했고, ASML은 2.43%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는 각각 1.61%, 1.46% 내렸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HP와 델은 각각 6.54%, 4.13%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이 1.78%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는 1.50% 내렸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03%, 1.77% 하락했고, 메타와 넷플릭스는 각각 2.41%, 1.81% 내렸다. 아마존은 1.00% 하락했다.

펠로톤과 줌 비디오는 각각 7.11%, 4.22% 내렸다.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4.16%, 3.41% 하락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같은 실적이 부분적으로 팬데믹 관련 제품의 수요에 의한 것이라는 진단에 주가가 5.67% 하락했다. CVS헬스는 2.26% 내렸다.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3.01%, 4.14% 하락했고,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3.30%, 1.64% 내렸다.

항공주는 상승했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0.61%, 1.10% 올랐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1.09% 상승했다.

美 인플레 '40년만에' 최고속도 상승...2월 PCE물가지수 6.4%↑
A person shops at a Trader Joe's grocery store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City, New York, U.S., March 10, 2022. REUTERS/Carlo Allegri
월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시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주목했다.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6.4% 상승하며, 1982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6.1%보다 더 빠른 상승속도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연료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5.4% 상승, 1983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5%(다우존스 기준)를 다소 하회한 수치다.

이같은 물가 상승 속도는 연방준비제도가 목표로 하는 연 2%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빠르다. 연준은 현재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준은 지난 3월 첫 금리인상에 이어 올해 나머지 6번의 회의에서 금리를 잇따라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물가안정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긴축정책을 더욱 빠르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물가 급등으로 소비지출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지출은 0.2% 증가에 그쳐 전망치 0.5%를 밑돌았다.

월가 "앞으로 시장 만만치 않을 것"
A man walks along Wall Street in New York September 18, 2008. REUTERS/Eric Thayer/File Photo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세이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상승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흥미롭다"고 밝혔다.

뉴버거 버먼의 에릭 크누첸 멀티에셋전략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시작했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최근 안도 랠리가 펼쳐졌고, 기술적 매수세도 가세했다"며 최근 증시 강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투자자들은 어느 순간 성장이 둔화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도전적인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증시 전망에 대해서도 월가는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투자전략 디렉터는 "2분기에 우리는 어떤 종류의 위험에 직면할지 의문"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많은 것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이날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은 이날 전략비축유 저장고에서 향후 약 6개월 동안 하루 100만 배럴씩의 원유를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은 배럴당 6.63달러(6.15%) 내린 101.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2시55분 기준 배럴당 6.16달러(5.43%) 내린 107.29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30달러(0.17%) 오른 1942.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 1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58% 오른 98.36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