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대체불가토큰(NFT)이 지난해 전 세계를 달구며 IT 업계의 화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들도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서명이다.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서명이나 인증서를 블록체인상에 기록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위조하기 어렵다.
비트코인을 지폐에 비유한다면, NFT로 발행한 예술작품은 원작자가 서명한 미술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작품의 희소성과 NFT의 미래 자산 가치를 염두에 둔 사람들 탓에 NFT는 '프리미엄'이 붙어 수백억원에 달하는 고가에 팔리기도 했다.
이에 국내외 유수 기업들도 각자 플랫폼 내 NFT를 도입하거나 직접 NFT를 발행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인스타그램에 NFT를 도입해 이용자들이 NFT를 직접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생활건강, 신세계백화점 등이 NFT를 발행했다.
국내 통신사들도 해외 진출과 고객 유인 등의 목적을 이유로 NFT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SKT와 KT는 각사의 블록체인 사업을 토대로 한 기술력을 활용해 NFT 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SKT는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NFT를 제작했다. 이 회사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Peaches.'와 협업해 NFT를 발행했고, 올해 2월 갤럭시 S22 시리즈 예약판매에 참여한 고객 중 2천명을 추첨해 이들에게 SKT와 Peaches.의 NFT를 하나씩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SKT는 3월 30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이날까지 당첨고객에 NFT를 지급할 계획이다.
SKT는 블록체인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등을 토대로 NFT 관련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SKT에서 분사한 SK스퀘어는 지난해 말 첫 투자처로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선택하고 약 900억원을 투자했다.
KT 역시 그룹사 스토리위즈를 통해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달 내 출시를 목표로 'KT NFT' 베타 서비스(가칭)를 준비 중이다.
KT는 스토리위즈의 웹소설과 웹툰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NFT를 제작하고, 다른 그룹사들을 활용해 NFT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전망이다.
SKT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연합뉴스 자료사진]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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