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 하락, 고점 대비 30% 넘게 급락
생산차질 이슈 영향…"상반기까지 실적 부진할 것"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지난해 주식시장의 화제였던 2차전지주가 올해 급락하고 있다. 이달에만 12% 넘게 하락했으며 올해 고점 대비로는 30% 넘게 떨어졌다. 고유가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생산차질 이슈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4일 오전 10시30분 기준)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12.41% 하락했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지난 2020년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 선정해 개발한 지수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거래소는 미래의 성장 주도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수를 선제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뉴딜 산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들에 대한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지수가 상장된 이후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거래소의 기대감이 실현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2020년말부터 2021년초까지 지수가 급등했고, 지난해 6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우상향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로 수익률은 마이너스 26.69%에 달한다. 올해 코스피가 11% 가량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지수 대비 2배 이상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잘나가던 2차전지가 지속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생산차질 이슈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고유가에 따른 전기차 수요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주의 주가가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 편입과 함께 KRX 2차전지 K-뉴딜지수에 편입된 것도 지수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코스피200 편입으로 공매도가 가능해지면서 대규모 공매도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지수 편입날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거래액은 2279억원으로 코스피에서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또 공매도 거래액이 전체 거래대금의 32.06%를 차지했다.
다만 증권가는 장기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메가 트렌드는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 우려가 있지만, 장기 성장성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OEM들의 반도체칩 조달 문제, 높아진 물류비용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2차전지 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공통적으로 실적 측면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진하기 때문에 중장기 먹거리 확보 활동에 노력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위업체로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며 "2차전지 업종은 변동비가 70~80%로 큰 산업이기에 기술경쟁력으로 믹스개선을 하거나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로 중간 비용을 절감하거나 규모의 경제로 고정비절감 등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재 내 상위업체들은 이미 흑자전환을 한 상황에서 기술격차·규모의 경제로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바 업종 내 상위 소재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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