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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한배 두산·尹..신한울 3·4호기 재개 가능성에 반색(종합)

전기차, 2차전지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3. 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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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한배 두산·尹..신한울 3·4호기 재개 가능성에 반색(종합)

문채석 입력 2022. 03. 11. 14:00 
 
원전-신·재생에너지 사업 병행
신한울 3·4호기 재개 가능성
경상북도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부지 모습.(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두산중공업이 윤석열 정부 출범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윤 당선인의 '탈원전 폐기' 공약에 따라 에너지 전환 정책이 전면 재검토될 예상에서다. 두산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병행으로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11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연결 영업이익은 탈원전 정책 시행 전인 2016년 7912억원에서 2020년 1541억원으로 80.5% 급감했다. 두산중공업의 타격은 원자력 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분석 결과 국내 원자력 공급업체의 매출액은 2016년 5조5000억원에서 2019년 3조9300억원으로 29%가량 줄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출범으로 탈원전 정책이 사실상 5년 만에 막을 내릴 것으로 점쳐지면서 상황은 180도로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타격이 가장 큰 기업으로 꼽히는 두산중공업의 경우 8000억원에 달하는 신한울 3·4호기 매몰비용 회수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과 함께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진행하던 한국수력원자력의 공사 중단 매몰 비용은 779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두산중공업은 95%인 7393억원(사전제작비·공사용역비·울진 지역지원금 등)을 감당해야 한다.

 

다만 산업계에선 윤 당선인의 '탈원전 폐기' 선언을 두산의 '행운'보다는 산업재편, 기술개발 노력의 결실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탈원전 정책 기간에 에너지 사업을 포기했다면 수익성 높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은 물론 액화천연가스(LNG)·해상풍력 가스터빈, 신·재생에너지, 수소 등 사업군을 확보하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여부와 관계없이) 해상풍력, 가스터빈 등 신사업은 한 분야도 거를 것 없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사업 다각화 덕분에 짧게는 2030년 길게는 2050년까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두산 입장에선 '탄소중립' 유행에 휩쓸려 급하게 사업재편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장점도 있다. 대표 아이템이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김포 열병합 발전소에 설치 중인 LNG 가스터빈 사업이다.

 

정부 입장에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키우는 과정에서 수급 불안정에 따른 전력 대란과 단가 폭등 등을 막기 위해 특정 기간 LNG 발전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한다.

 

두산은 올해 서부발전 김포 열병합 발전소에 LNG 가스터빈을 설치해 실증을 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부문에선 100㎷ 규모 제주 한림해상 풍력단지 기자재 공급 및 장기유지보수 계약 체결,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우선사업자 선정 준비 작업 등을 하고 있다. SMR 부문에선 2019년 미국의 전문 업체인 뉴스케일파워에 1억400만달러(약 1279억원)를 투자하는 등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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